다이나믹 듀오 (Dynamic Duo) - 5집 - Band Of Dynamic Brothers
01. 그림에 떡(dynamic sinsa rangers)
02. 돈이다가 아니야(get money) feat. 강산애
03. 두꺼비집(one more drink) feat. 0cd
04. 잔돈은 됐어요(keep the change) feat. Garie of leessang, bumky of komplex
05. 죽일 놈(guilty)
06. 왜 벌써가(be my brownie) feat. Bumky of komplex
07. biggestmagicalvision
08. 불꽃놀이(fireworks)
09. 사우나(sauna) feat. e-sens of supreme team
10. 월광증(moonstruck) feat. Simon D
11. 퉁 되는 brothers(the toong bros) feat. Topbob of komplex
12. ugly
13. 끝(apoptosis)
14. 청춘(spring time) feat. 김C
01. 그림에 떡(dynamic sinsa rangers)
02. 돈이다가 아니야(get money) feat. 강산애
03. 두꺼비집(one more drink) feat. 0cd
04. 잔돈은 됐어요(keep the change) feat. Garie of leessang, bumky of komplex
05. 죽일 놈(guilty)
06. 왜 벌써가(be my brownie) feat. Bumky of komplex
07. biggestmagicalvision
08. 불꽃놀이(fireworks)
09. 사우나(sauna) feat. e-sens of supreme team
10. 월광증(moonstruck) feat. Simon D
11. 퉁 되는 brothers(the toong bros) feat. Topbob of komplex
12. ugly
13. 끝(apoptosis)
14. 청춘(spring time) feat. 김C
1. 리쌍의 신보에 이어서 또 한 번 반가운 국내 힙합 신보를 만날 수 있었으니 그들은 다름 아닌 개코와 최자. '다이나믹 듀오'. 뭐 힙합 팬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들의 음악을 CB MASS 때부터 좋아하시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CB MASS보다는 다듀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여기에는 물론 이 둘 말고 다른 멤버가 저의 여신 효리양과 사귀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니 맞아요).
2. 이번 다듀의 신보는 잘 알려졌다시피 군대가기 전에 마지막 정규 앨범으로서 팬들과 다듀 스스로에게는 좀 더 의미가 큰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죠. 평소에 센스 만점인 이들이 입대라는 사건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었지만, 역시나 센스 만점인 자켓 이미지나 마지막 무대였던 M.NET무대의 피날레를 군인들에게 끌려가는 퍼포먼스로 마무리 한 것은 정말 기가 막혔던 것 같습니다. 무대에 와있던 십대 소녀들은 '뭥미?'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그들의 팬이자 전후사정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역시 다듀!' 했던 퍼포먼스 였습니다. 아, 그리고 이 자켓은 얼핏보면 그냥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군입대를 다큐 스타일로 패러디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잘 보면 이 것 외에도 어린 시절 가지고 놀았던 프라모델의 대표회사인 '아카데미'의 프라모델을 패러디한 디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실제로 저런 밀리터리 프라모델 들을 참 많이 가지고 놀았던 저로서는 딱 보는 순간 '엇, 아카데미!' 했지요 ㅎㅎ
3. 다듀의 음반을 들을 때 마다 매우 새삼스럽게 느끼는 거지만, 개코의 목소리는 정말 보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리쌍의 게리의 목소리도 그렇지만, 개코의 목소리는 아마도 지금보다 플로우가 좋지 못했더라 하더라도 충분히 인상적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그 독특한 보이스 컬러 만으로도 절반 이상의 퀄리티를 들려준다 해야겠죠. 비슷한 비교대상이 없다는 것 만으로도 개코의 랩은, 다듀의 음악은 강점을 갖는다 생각되네요.
4. 다듀는 플로우도 정말 좋지만 가사 역시 정말 좋은 힙합 뮤지션이죠. 리쌍의 가사가 굉장히 구구절절 현실적이라면 다듀의 가사는 현실적이면서도 센스가 넘친 달까요. 비슷한 나이의 리스너라면 너무도 쉽게 공감할 만한 내용들을 맛깔나게 풀어내는 동시에, 마치 인터넷에서 센스 넘치는 카툰을 보았을 때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것처럼, '아, 맞아, 그랬었어'라고 공감하게 되는 공감대와 세련됨을 동시에 갖춘 가사인 것 같아요.
5. 자꾸 리쌍과 비교해서 좀 그렇지만, 적어도 피처링 요소만큼은 다듀의 손을 번쩍 들어주고 싶네요. 강산에가 참여한 ''돈이다가 아니야' 같은 경우 완벽히 강산에의 독특한 보컬이 다듀의 음악에 스며든 느낌이고, 마지막 트랙인 '청춘'의 경우 원곡이 뜨거운 감자의 곡이긴 하지만 다듀 만의 느낌으로 완벽히 편곡된 경우죠.
6. 다듀가 카니예 웨스트의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들어왔었는데, 이번 앨범에도 칸예의 색깔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 같네요. '두꺼비 집' 같은 경우는 시작부터 완전 칸예 스타일이죠. 칸예 앨범에 수록되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말이죠 ㅎ
7. 이번 앨범에서 딱 듣는 순간 '이게 바로 다듀 스타일이다'라고 느꼈던 곡은 바로 '잔돈은 됐어요'죠. 한 때 국내 힙합은 너무 라임(각운) 맞추기에 열을 들여서 촌스러움을 그대로 드러냈는데, 이 곡에서도 잘 드러나지만 그냥 이야기를 술술 말하는 것 같으면서도 그 안에 라임은 다 포함하고 있는 매우 세련된 곡 구조를 보여주죠. 이 곡은 또한 완벽한 컨셉 곡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상황에 맞는 가사와 한 명 씩 치고 빠지는 구조가 완벽한 곡으로서, 개인적으론 이번 앨범에 베스트 트랙으로 꼽고 싶습니다.
8. '왜 벌써가' 같은 곡도 상당히 세련된 느낌인데, 세련되었다는 것은 잘못하면 해외의 어떤 어떤 곡과 비슷하다는 느낌과 직결되어 있기도 한 듯 합니다. 사실 이런 분위기의 힙합 곡은 상당히 많거든요. 힙합을 조금이나마 들으셨던 분들이라면 '오~ 다듀가 세련되게 만들었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너무 익숙하다'라고 느끼기도 할 듯 싶네요. 그 정도를 다듀는 비교적 잘 지키는 편이라고 생각되는데, 매번 아슬아슬 한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이런 아슬아슬함을 잘 보완해주는게 바로 유니크한 가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9. 매번 그랬던 것처럼 이번 앨범에서도 역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려는 다듀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그저 말랑한 힙합과 강한 힙합만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으로 (또한 그에 어울리는 가사로)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고 있는데, 몇몇 곡은 장르에 취한 나머지 좀 심심한 느낌이 있기도 하지만, 모든 트랙을 킬링 트랙으로 만들 필욘 없잖아요 ㅎ
10. 어쨋든 매 앨범 빼놓지 않고 들었던 다이나믹 듀오의 음악을 몇 년간 듣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니 좀 허전한 마음이 벌써부터 몰려오네요. 그런데 한 편으론 벌써부터 군대 제대하면서 센스 넘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그들이 떠오르네요! (아니 휴가 나와서 휴가 퍼포먼스를 웹상에서라도 보여줄라나요 ㅋ)
4. 다듀는 플로우도 정말 좋지만 가사 역시 정말 좋은 힙합 뮤지션이죠. 리쌍의 가사가 굉장히 구구절절 현실적이라면 다듀의 가사는 현실적이면서도 센스가 넘친 달까요. 비슷한 나이의 리스너라면 너무도 쉽게 공감할 만한 내용들을 맛깔나게 풀어내는 동시에, 마치 인터넷에서 센스 넘치는 카툰을 보았을 때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것처럼, '아, 맞아, 그랬었어'라고 공감하게 되는 공감대와 세련됨을 동시에 갖춘 가사인 것 같아요.
5. 자꾸 리쌍과 비교해서 좀 그렇지만, 적어도 피처링 요소만큼은 다듀의 손을 번쩍 들어주고 싶네요. 강산에가 참여한 ''돈이다가 아니야' 같은 경우 완벽히 강산에의 독특한 보컬이 다듀의 음악에 스며든 느낌이고, 마지막 트랙인 '청춘'의 경우 원곡이 뜨거운 감자의 곡이긴 하지만 다듀 만의 느낌으로 완벽히 편곡된 경우죠.
6. 다듀가 카니예 웨스트의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들어왔었는데, 이번 앨범에도 칸예의 색깔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 같네요. '두꺼비 집' 같은 경우는 시작부터 완전 칸예 스타일이죠. 칸예 앨범에 수록되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말이죠 ㅎ
7. 이번 앨범에서 딱 듣는 순간 '이게 바로 다듀 스타일이다'라고 느꼈던 곡은 바로 '잔돈은 됐어요'죠. 한 때 국내 힙합은 너무 라임(각운) 맞추기에 열을 들여서 촌스러움을 그대로 드러냈는데, 이 곡에서도 잘 드러나지만 그냥 이야기를 술술 말하는 것 같으면서도 그 안에 라임은 다 포함하고 있는 매우 세련된 곡 구조를 보여주죠. 이 곡은 또한 완벽한 컨셉 곡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상황에 맞는 가사와 한 명 씩 치고 빠지는 구조가 완벽한 곡으로서, 개인적으론 이번 앨범에 베스트 트랙으로 꼽고 싶습니다.
8. '왜 벌써가' 같은 곡도 상당히 세련된 느낌인데, 세련되었다는 것은 잘못하면 해외의 어떤 어떤 곡과 비슷하다는 느낌과 직결되어 있기도 한 듯 합니다. 사실 이런 분위기의 힙합 곡은 상당히 많거든요. 힙합을 조금이나마 들으셨던 분들이라면 '오~ 다듀가 세련되게 만들었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너무 익숙하다'라고 느끼기도 할 듯 싶네요. 그 정도를 다듀는 비교적 잘 지키는 편이라고 생각되는데, 매번 아슬아슬 한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이런 아슬아슬함을 잘 보완해주는게 바로 유니크한 가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9. 매번 그랬던 것처럼 이번 앨범에서도 역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려는 다듀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그저 말랑한 힙합과 강한 힙합만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으로 (또한 그에 어울리는 가사로)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고 있는데, 몇몇 곡은 장르에 취한 나머지 좀 심심한 느낌이 있기도 하지만, 모든 트랙을 킬링 트랙으로 만들 필욘 없잖아요 ㅎ
10. 어쨋든 매 앨범 빼놓지 않고 들었던 다이나믹 듀오의 음악을 몇 년간 듣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니 좀 허전한 마음이 벌써부터 몰려오네요. 그런데 한 편으론 벌써부터 군대 제대하면서 센스 넘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그들이 떠오르네요! (아니 휴가 나와서 휴가 퍼포먼스를 웹상에서라도 보여줄라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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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리뷰 빠르시네요^^
2009.10.12 16:54저도 CD구입해서 노래 들어봤는데, 동시에 나온 앨범이니 리쌍과 비교가 되겠더라구요 ㅎ
저는 둘다 무난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듀는 의외로 좋았던 1집과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정말 최고라 손꼽을 만한 3집 때문인지
그 앨범들과 자꾸 비교가 되어버리네요 --;;
저도 개인적으로는 다듀의 예전 앨범들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리쌍과 다듀 새 앨범 모두, 이건 정말 그들 최고의 앨범이다 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계속 그들의 센스는 보여준 음반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
2009.10.12 16:58 신고이번 가을은 힙합팬들이 즐거운 계절이군요.
2009.10.12 21:54연달아 굵직한 앨범이 발매되다니. ㅎ
얼마전에 발매되었던 DT 앨범까지, 힙합팬으로서 즐거운 시절인것 같아요 ~
2009.10.13 13:22 신고전에 리쌍리뷰 잘 읽고 간 사람입니다.
2009.10.22 17:36이번에 다듀가 나와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또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1번 트랙부터 확 빠져들게 되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네요.
피처링이 많았지만, 말씀하신 대로, 리쌍보다는 잘 녹여낸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저도 가장 좋은 트랙은 '잔돈은 됐어요'입니다.
'택시'를 가장 잘 이용하는 뮤지션이랄까. (노골적으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이별택시'빼구요.ㅋ)
이번 앨범으로 앞으로 다듀는 더욱 사랑해야할 뮤지션임이 증명된 것 같아서 좋습니다.
자꾸 리쌍과 비교하게 되는데, 리쌍이 어퍼컷과 훅을 사용하는 복서라면, 다듀는 원투 잽을 사용하는 복서랄까.
(복싱을 모르니, 위 비유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굳이 말하자면 그런 느낌이 든다는 느낌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룹명도 참 입에 잘 달라붙어요.
d 와 n 이 M I C
이인조임을 느끼게 하면서, MIC가 그들의 무기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ㅋㅋㅋ
유쾌한 이인조.
군대생활도 유쾌하게 하고 나오길.
(물론, 이등병은 조금 불쾌할 수도 있지만, 원래 그래요. 그곳이. ㅋㅋㅋ)
횽아들, 취직하면, 다듀 전집부터 사겠어요. 믿어주세요. ^^
덧붙임; 다듀는 1집이 느무느무 명반이라서 그 다음부터 어쩔 수 없이 욕을 먹는 거 아닐까요? ㅠ 1집만한 앨범 없다? 이정도?
안녕하세요!
2009.11.04 09:32문화메타블로그 난장의 운영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문화메타블로그의 글들 중
우수한 포스팅을 모아 오픈캐스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
아쉬티카님의 글이 우수하여 문화메타블로그 난장 오픈캐스트
http://opencast.naver.com/NJ555 에 실었습니다.
우수한 포스팅을 난장에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링크는 블로그로 바로 걸리기 때문에, 트래픽은 바로 이곳으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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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