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맞는 삼일째 일정은 하라주쿠 근방에 위치한 '메이지 신궁'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전날 워낙에 많이 걸었던 탓에 가볍게 산책이나 하려고 스케쥴을 이리 잡았던 것이었는데, 공원 안이 엄청 넓어서 아침부터 또 걷게 되었네요 ^^;







하라주쿠 역에서 내려서 오래된 역사를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신궁의 입구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이 주변에서 코스프레들도 많이 하곤 한다는데 본격적으로 기다려볼려다가 그냥 지나쳤네요;;





평일 아침 시간이라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일본인 여행객들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여럿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울창하게 솟은 나무들로 이뤄진 숲과 오래된 목조 건축물들이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주더군요.







길이 걷기 좋아서인지 꼭 여행객이 아니더라도 그냥 산책을 나온 인근 주민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여유있게 숲 속을 거닐 수 있는 점이 부럽더라구요.





저 나무 사이로 비추는 햇살과 나무가 만들어낸 그림자, 그리고 바닥의 색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에서도 바람이 조금씩 불어올 것만 같네요 ^^;





무언가 준비중이었던 이 길을 쭈욱 따라가면 본격적인 신사 건물들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게 되면 꼭 약수물인줄 알고 먹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 곳 ^^; 우리나라 정서에 기대자면 다분히 약수터로 오해될만한 소지가 있긴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 곳은 신사로 들어가기 전에 몸을 정결하게 씻는 일종의 의식을 갖는 곳이죠. 저 바가지로 물을 퍼서 손을 씻는게 정상이구요. 아, 물론 입으로 가져가도 되긴 하지만 행구기만 해야하구요 ^^; (하지만 이 날도 많이들 드시더라는 ㅎ)





다양한 부적들을 판매하던 곳. 신녀(?)복장과 화장을 한 소녀들이 판매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신사 중앙 쪽에 위치한 나무 였는데, 큰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 사람의 소원들이 적혀있는 곳. 정말 많은 바램들이 담겨있었는데 그 중에는 제가 읽을 수 있는 우리말로 되어 있는 것들도 많았고, 영어 등 외국인들이 남긴 소원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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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른 시간에 다녀온 것이 참 다행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좋았고, 그 덕에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자연과 건축물을 느낄 수 있던 것도 좋았구요.




이 날은 마침 신사에서 한 쌍의 결혼식 예절(혹은 사진촬영)이 진행중이었는데, 전통 방식이라 많은 관광객들이 촬영을 하기도 했지만, 전 중요한 결혼식에 누가 되는 것 같아 저렇게 덩그러니 남아있는 의자만 찍었습니다 ^^;





그렇게 신사를 휘익 둘러보고는 내려오는 길.





길 가운데로 낙엽들을 모아둔 것이 오히려 멋스러웠습니다. 길은 좋았는데 나오는 방향을 잘 못 나오는 바람에 다시 하라주쿠 까지 오는데 한참을 돌아야만 했지요 (어쩐지 나오는 길에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구요;;; 하지만 아무도 없어서 더 좋았다는;;).




길에는 낙엽들과 함께 도토리들이 잔뜩!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아줌마들이 가만 두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ㅎ




이렇게 아침 일찍 메이지 신궁을 둘러보고는 본격적인 셋째 날을 시작합니다!

셋째 날은 하라주쿠 - 오모테산도 - 시부야 등 여전히 '빡쎈' 일정이 도사리고 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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