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Avatar, IMAX DMR 3D, 2009)
제임스 카메론의 기술론과 모노노케 히메


제임스 카메론의 무려 12년만의 신작 <아바타>는 전세계적인 흥행으로 기록을 세웠던 <타이타닉>이후 너무 오랜 만에 발표한 카메론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단연 화제를 모았으며, '차원이 다르다' '신세계를 선사한다' 등 홍보 측면에서도 비교를 불허하는 기술력을 앞세워 영화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작품이었다. 제임스 카메론을 다른 감독들에 비해 특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가 장인의 반열에 든 감독이라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제임스 카메론이 장인의 반열에 들게 된 주된 능력이라면 역시 바탕에는 '기술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임스 카메론은 <타이타닉> <터미네이터 2>는 물론이고 대중들에게는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팬들 사이에서는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인 <어비스 (The Abyss),1989>를 통해 당대의 영화 가운데 최고의 기술력을 보여주며, 아니 신기술의 개발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영상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세계를 경험하는 기회를 선사했다. 이번 <아바타>역시 포커스는 바로 이 기술력에 있었다는 점은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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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기술력은 얼핏 봐도 그 체감도가 상당한 수준이다(물론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상당 수의 관객이 <아바타>를 통해 IMAX 3D는 물론, 3D입체 영화의 첫 경험을 치뤘다는 점과 홍보 측면에서 강력하게 어필한 '신세계'라는 단어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일 것이다). 제목 처럼 영화는 인간이 '아바타'라는, 자신의 몸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존재를 통해 활동이 가능하다는 설정을 갖고 있는데, 역시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SF영화에서 자주 반복되었던 '나를 대신하는 다른 존재'라는 설정이 아니라 이를 얼마나 자연스럽고 리얼하게 영화에서 구현해 내었는가 하는 기술 측면이라 하겠다. 그런 면에서 <아바타>는 역시 최고 수준의 모션 캡쳐 기술을 선보인다.

사실 <아바타> 같은 영화는 기술력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면 알 수록 감탄하게 될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 아주 일반적인 관객 입장에서 보자면 온몸에 센서를 달고 그린 스크린에서 연기를 하는 '모션 캡쳐'라는 기술은
이미 여러 판타지 영화에서 실제 배우를 대신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었던 기술이라 할 수 있는데, <아바타>가 이들 보다 앞서는 점이라면 기존 작품들이 모션 캡쳐 캐릭터와 실제 캐릭터 간의 자연스런 조화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 작품은 모션 캡쳐 캐릭터들만으로도 이야기의 감동과 공감대, 현실감을 100% 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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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바타>역시 완벽하게 실제 배우들이 대체 가능한 세계라고 보긴 어렵지만(왜냐하면 '나비(Na’vi)’족이라는 인간이 아닌 특수한 종족으로 설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아바타>는 분명 이제 곧 머지 않아 완전히 배우들이 직접 출연하지 않아도(스크린에 본인의 실제 얼굴을 내비치지 않아도) 전혀 지장이 없고 부자연스럽지 않은 작품들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막연한 미래가 아닌 (영화에서 흔히 사용하는 자막처럼) '가까운 미래'에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해 갖게 하는 첫 번째 작품이었다.

어쩌면 제임스 카메론은 이런 점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일부러 '아바타'라는 설정을 채용했는지도 모르겠다. <반지의 제왕>의 유명한 모션 캡쳐 캐릭터인 '골룸'이나, 몸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정의 <써로게이트>같은 영화와는 다르게, <아바타>는 극중 주인공의 얼굴을 그대로 닮은 '나비'족 아바타가 등장하기 때문에 관객으로 하여금 '아, 저런식으로 가능하겠구나'하는 생각을 자연스레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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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가 만족스러웠던 이유 중 하나는 제임스 카메론 답게 이런 기술력을 그냥 테크닉 측면에서만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적(혹은 대중적) 코드에 맞게 잘 버무렸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나중에 내용 측면을 이야기할 때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은 굳이 다른 감독들의 작품을 들먹이지 않아도 될만큼 제임스 카메론 감독 전작들의 향수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마이클 베이처럼 직접적인 하나의 카메라 워킹을 인장처럼 삽입하지는 않았지만, 제이크 설리가 처음 이크란을 타고 나는 장면의 화면 구성과 음악은, 제임스 카메론을 '세상의 왕(King)'으로 만든 그 유명한 <타이타닉>의 한 장면을 그대로 연상시키며,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탈 것(?)은 <에일리언 2>에서 리플리가 탔던 파워로더의 업그레이드 형(물론 파워로더와는 달리 아바타의 그것은 본래부터 공격형이니 정확히 업그레이드라고는 볼 수 없겠지만;;)쯤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새 옷을 갈아입은 동의반복의 화법은 어떠한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그저 제임스 카메론 본인이 액션 시퀀스나 특정 시퀀스를 구성함에 있어 가장 자신있는 구성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특히 이야기의 새로움 보다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볼거리에 더 촛점이 맞춰져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동의반복이라는 혹은 오마주, 더 나아가 이야기의 부실 소리가 나올 것을 감안하더라도 영상이 이야기의 평범함을 압도할 것이라 믿었던 것, 아니 자신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야 맞겠다. 확실히 <아바타>가 선사하는 놀라운 영상은 이야기의 부족함을 커버하는 수준이었다. 물론 <아바타>의 표면적 줄거리와 구성은 일반 액션 영화들, <모노노케 히메>를 비롯한 지브리 애니메이션 작품들(라퓨타가 연상되는 설정도 등장), 그 외에 여러 작품들에게서 영향을 받거나 이미 풀어낸 적이 있던 익숙한 것들이라 할 수 있겠는데, 눈여겨 볼 것은 이 평범한 줄거리에 비해 '판도라 행성'과
'나비(Na’vi)’족을 비롯한 그 광대한 세계관은 참으로 매니아들을 자극할 만한 매력적인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 아바타의 세계관은 슬쩍 들춰봐도 여러 가지 궁금한 이야기들이 많다. 나비 족에 대한 근원과 발전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하고, 그들 내의 후계자 구도 속 갈등과 다툼의 이야기, 그리고 이들에게도 전설로 내려오는 토르크 막토와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아바타'라는 기술과 인간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죽음으로 몰아 나비 족에게까지 파괴의 손을 뻗을 수 밖에는 없었던 이야기 등 이것저것 상상해볼 수 있는 외전 격의 이야기들이 상당한 편이다. 아마도 이런 것들을 영화로도 다시 소개가 되고 구현이 되겠지만,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시금 소개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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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이 <아바타>가 미덕으로 삼고 있는 것은 분명 '기술력'과 '압도하는 영상'이라는 점에서 이야기의 평범함은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지만, 개인적으로 '제임스 카메론이라면 그래도 좀
'이라는 기대치가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동의반복 보다는 무언가 또 다른 세계관과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나오길 기대했던 카메론의 신작에서 새로운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바타>를 다 보고 나서 가장 먼저 연상되었던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인 <모노노케 히메 (원령공주)>였다. <아바타>에서는 여러 작품의 흔적이 발견되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워낙에 <모노노케 히메>를 좋아하는 탓인지, 많은 부분이 겹쳐졌다.

역할을 대비시켜보자면 제이크 설리는 '아시타카'가 되겠고, 네이티리는 '산', 나비 족은 '모로'일족을 비롯한 숲의 신들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겠다. 쿼리치 대령은 '에보시'쯤 되겠고, 나비 족이 신성시하는 나무는 '시시가미'로 비교해볼 수 있겠다. 그런데 만약 위와 같은 정확한 대비였다면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내용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바타>는 비슷은 하지만 내용과 메시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바타>의 세계관, 특히 나비 족의 세계관은 확실히 서양의 것은 아니다. 인간 뿐만 아니라 동식물에도 모두 영혼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상은 분명 동양의 것에 훨씬 가깝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노노케 히메>에서는 동물의 개념이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동물이라고 여기는 맷돼지, 고릴라, 들개 등은 모두 어느 숲의 신으로 받아들여진다. 나비 족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네이티리는 제이크를 공격하는 사나운 무리를 공격하여 죽음에 이르게하지만, 이것은 필요에 의한 해침이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과정과 영혼으로서 인식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이크란 역시 단순히 '탈 것'이 아니라 영혼을 교감하는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음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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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대한 아주 미세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없다고 봐도 무방하나 민감한 분들을 위해~)

그런데 <모노노케 히메>와 다른 점이라면 바로 아시타카와 제이크 설리의 차이점, 그리고 에보시와 쿼리치 대령으로 대표되는 기업의 차이점에 있다. 아시타카는 인간이면서(숲의 신에게 저주를 받았으면서도)도 숲의 신과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있는 중간자적인 캐릭터였다. 그는 에보시로 대변되는 인간문명세계와 산으로 대변되는 자연과 신의 세계 중 어느 한 편에 서지 않고 두 세계의 조화를 이뤄내려고하는 분명한 중간자이자 커뮤니케이터였다. 제이크 설리도 인간이면서 아바타를 통해 나비 족이기도 한 것은 비슷하다. 하지만 제이크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나비 족에게 가혹하기만한 인간들을 완전한 적으로 받아들였고, 결국 나비 족이 되어 인간과 적으로서 대항하게 된다.


쿼리치 대령과 에보시는 사실 큰 성격만 같을 뿐이지 겹쳐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정도로 작품에서 묘사하는 방식이 틀린 편인데, 에보시는 숲의 신을 죽이고 개발에 앞장서는 파괴자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생존의 테마가 깔린 이해 될만한 캐릭터였다. 하지만 쿼리치 대령은 그저 '악'일 뿐이다. 그는 흔히 이런 액션 영화에서 등장하는 별 이유없이 나쁜 놈이며, 전쟁 광에 가깝게 그려진다. 오히려 에보시의 성격을 조금이나마 대변하는 것은 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파커를 비롯한 회사라고 볼 수 있겠다. 쿼리치와는 달리 파커는 무참히 나비 족의 성역이 쓰러져 나갈 때 망연자실한 표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표정 속에는 분명 '우리가 이렇게 까지 해야 되는건가?'하는 의문과 자책이 묻어 있었다. 또한 마지막 장면의 내레이션을 통해 엿볼 수 있었던 것처럼, 인간들은 결국 이곳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다시 죽어가는 자신들의 터전으로 돌아간 것으로 설명된다. 이것은 <아바타>의 인간들 역시 <모노노케 히메>의 에보시와 사람들처럼 생존의 테마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이런 점은 거의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가 인간과 나비 족을 화합으로 이끄는(어느 한편을 분명한 적으로 삼지 않는) 중간자적인 존재로 그려졌더라면, 그리고 자본주의와 폭력성으로 뭉친 인간들을 묘사함에 있어 생존의 테마와 자신들의 폭력성을 뒤늦게라도 뉘우치는 이해의 메시지가 있었다면 좀 더 만족스러운 이야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 쓰고나니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는데, 영화 속 인간들의 폭력성에 그럴 수 밖에는 없었던 이유를 만들어주자 가 아니라, 그럴 수 밖에는 없었던 이유를 설득력있게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이해 가능한 범위의 폭력성과 성격으로 그려내었다면 더 좋았겠다라는 점이었다(쿼리치 대령과 같은 캐릭터라면, 사실 아무런 이해의 여지가 없는 것이 사실. 완전 개발회사=쿼리티 였다면 차라리 아쉬움이 없었을텐데, 파커의 후회스런 표정과 마지막 내레이션 때문에 여지가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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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제임스 카메론의 복귀작 (하긴 은퇴를 한 것도 아니었으니 복귀작 보다는 오랜 준비작이 맞겠다) <아바타>는 이야기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런 아쉬움을 소소한 것으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관객을 압도하는 영상과 스펙터클로 가득찬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아바타>는 분명 21세기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경험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1. 전 네이티리의 얼굴을 보면서 왜 그렇게 한예슬 씨가 연상되던지...
2. 시고니 위버는 나비 족이 되도 너무 얼굴이 알아보기 쉬워서 조금 민망스럽기도 ㅎ
3. 많은 분들이 네이티리 역의 조 샐다나에 열광하셨지만, 전 그래도 미셸 로드리게즈가 더! ^^
4. 3D IMAX로 감상하였는데 3D의 효과가 오히려 두드러진 편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그냥 2D 디지털 관람이 개인에 따라 더 나을 수도 있겠구요.
5. 2시간 42분의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다는 건 분명 재미있었다는 증거겠죠.
6. 제 별점 기준으로 보았을 때, 4개에 가까운 4개 반으로 보시면 되겠네요 ^^;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본문에 사용된 모든 스틸컷/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Twentieth Century-Fox Film Corporatio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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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vel31.tistory.com BlogIcon nerdy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앗 아주머니는 자꾸 패티김이 연상됬어요. 영화를 볼수록 설정집의 내용들이 많이 궁금해져요. 블루레이에 이것저것 많이 수록해주면 좋겠어요.

    2009.12.29 08:29 신고
  2. Favicon of http://supab.tistory.com BlogIcon supab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각적인면에서는 정말 범접하기 힘든 경지의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토리라인이 다소 부실하긴하지만 애초에 스토리 부분에서는 큰 기대를 안했고 말씀하신것처럼 영상이 그 부분은 상쇄하고도 남네요...
    제임스 카메론은 내용적인 측면에서 창의적인 감독이라기보다 시각(영상)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히 뛰어난 감독인듯... 어찌보면 진부한 사골국물같은 주제를 이렇게 멋지게 포장했네요-
    시고니 위버는 저도 완전 깜놀 ㅋ

    2009.12.29 14:10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내용까지 좋았더라면 정말 별다섯개 만점 영화가 되었겠지만, 뭐...영상만으로도 네개를 훌쩍 넘기는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2009.12.29 18:38 신고
  3. Favicon of http://kth1004.egloos.com BlogIcon 간이역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령공주와 연관될 수 있겠군여
    저도 리뷰를 읽어보니 원령공주가 떠오르네여 ^^

    2009.12.29 16:14
  4. Favicon of http://liveis.tistory.com BlogIcon 산다는건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록 CG에 열광하는 저이지만 일단 모든 영화는 스토리가 받쳐줘야 된다는 기본을 깔고 영화를 보는 편이라서 아바타는 오히려 너무 큰 실망을 주고 말았습니다. 타이타닉보다도 단순한 스토리와 그것을 더 촌스럽게 만들어버리는 듯한 연출은 솔직히 제 기준에서는 많이 안타까웠죠. (그래도 블럭버스터로서의 재미는 있었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워낙에 개봉 전부터 '혁명'이니 '신기원'이니 하는 말들로 잔뜩 기대감을 높여놔서 그런지 저는 아바타의 그래픽이 (물론 뛰어난 것은 확실합니다.) 혁명까지 될지 잘 모르겠더군요. 이모션 캡쳐가 물론 새로운 기술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것만 가지고 혁명을 논할 수는 없다고 생각되구요.
    지금까지 그래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를 보고 실망한 영화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스스로가 너무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다음 편이 총몽이 될지 아바타 후속편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기대를 할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2009.12.29 16:15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그쵸, 제 리뷰에도 있지만 혁명이나 신세계 등 차원이 틀리다고 세뇌하다시피한 것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전 오히려 이 정도의 기대는 하지 않았던터라 큰 실망은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야기가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았지만요.

      2009.12.29 18:39 신고
  5. Favicon of http://mr-ok.com/tc BlogIcon okto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네이티리 눈 사이가 멀어서 그런지 가수 바다가 연상되더군요ㅎ
    3D 효과에 대해서는 기존의 3D 영화들이 3D를 과장스럽게 깜짝쇼 정도의 용도로 사용함으로 인해 입체감은 강하게 느껴지지만 현실감은 좀 떨어지는데 비해, <아바타>의 입체감은 매우 현실과 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 러닝타임이 전부 풀 3D로 진행되기 때문에 입체감이 과했다면 오히려 보기 불편했을 것 같아요.
    제가 카메론빠라 객관성이 떨어질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아바타>의 비주얼 때문에 다른 부분들이 저평가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야기에서 부족한 점을 모르겠더군요. 과거 여러 나라, 여러 감독 및 작가들의 작품에서 이와 비슷한 '소재'도 많이 등장했겠지만 영화의 '설정'은 밑바탕부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관련된 글을 작성한 것이 있어 트랙백 걸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설정이 미증유의 상상력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이 영화의 영상이 주는 충격보다 아이디어가 주는 충격이 더 오래갈 것 같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전 카메론빠^^;)

    2009.12.29 21:51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바다와 비교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ㅎ
      okto님의 글도 시간을 내어 꼭 읽어보아야겠군요~

      전 모든 빠심을 응원합니다 ㅎ

      2009.12.30 01:55 신고
  6. gunho1226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쎼요. 이 영화가 식스센스 같은 영화가 아니닌 만큼.. 내용에 대한 집착은 큰 의미가 없을것 같다고 생각해요

    전 오히려 영화를 볼때 내용에 집착을 하지 않고 관람을 하니깐 영화가 표현하는 판타지가 눈에 더잘들어 오던걸요.

    2009.12.29 21:59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내용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이야기라는 것은 영화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아쉬움을 가볍게 표현한 것 뿐입니다 ^^;

      2009.12.30 01:56 신고
  7. Favicon of http://culturemon.tistory.com/ BlogIcon 몬스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3D아이맥스를 처음 접해서 그런지, 정말 환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리뷰 보니 꼭 그런건 아닌듯 하네요..
    근데 3D볼때 자막이 선명하지 않던데, 그건 원래 그런건가요?
    원작에 자막을 집어넣다보니 생기는 문제인가요?

    2009.12.30 15:11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3D의 경우 자막작업하는데에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어서 일반적인 2D의 경우보다는 퀄리티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은 편이에요

      2009.12.30 23:14 신고
    • Favicon of http://mr-ok.com/tc BlogIcon okto  수정/삭제

      IMAX DMR3D는 화면이 밝고 입체감이 좋은데 비해 자막이 좀 흐리더군요. 반면 디지털 3D의 경우는 자막도 입체로 깔끔하고 보기 좋습니다.

      2009.12.31 08:05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hqdream BlogIcon 겨울길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원령공주를 떠올리셨군요. 저 역시 이 영화가 재미있는 대작이라는 생각은 들어도, 스토리에 약점이 참 많았지요. 스토리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해도, 진부한 그리고 예측가능한 복선이 몰입을 방해하긴 했답니다. 어쨌거나 영상이 커버하는 측면도 있구요. 그치만, 그 외에 지적하신 배우의 대체라든지, 게임이라든지, 입체 영상의 발전 방향이라든지 생각할 꺼리가 많은 영화였어요.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감독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영화가 오히려 가장 영향력있는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었어요.

    2009.12.30 18:22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오늘 OCN에서 아바타 특집 소개 영상을 방영하길래 보았는데, 새로운 기술들이 정말 많이 쓰였더군요. 모션 캡쳐를 넘어선 '이모션 캡쳐'와 현장에서 CG배경이 직접 확인가능한 카메라까지!

      2009.12.30 23:15 신고
  9. MB OUT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다 팔요 없구요!!! 후속편을 더~~원작보다 더 화려하게 만드는 제임스 카메론이~~~~ 빨리!!
    영화!!!!! 총몽을 만들었으면 하는 ~~~~ 소원이내요!!!! 총몽 애니메이션 또한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에~~ 그기대가 더 크내요

    2009.12.30 19:42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후속편은 판도라 행성이 아닌 다른 곳을 배경으로 펼쳐지는다는 얘기가 있던데 속편도 기대됩니다!

      2009.12.30 23:16 신고
  10. 카메론 멋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였던가? 그영화도 미야자키하야오 작품중에는 멋진 작품이지요...물론,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인간의 상상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면, 카메론감독은 실사에 가까운 아니, 애니메이션을 더욱 피부로 느끼도록 승화시킨 작품이라고 느껴지네요...갑작스런 스토리 전개에 당황스러운 장면도 있지만, 이런정도의 스토리 전개만으로도 환상적인 화면으로 충분히 재미를 느낍니다. 전 개인적으로 5개만점에 5개에 가까운 4.5점입니다. 그 차이는 역시 스토리의 작위적인 한계정도 때문이고요...어쨋든 늘 실망을 주지 않은 카에론 감독의 멋진 작품이었지요....갠적으로 타이타닉을 그의 작품중 가장 좋아하지 않는 1인이랍니다.

    2009.12.30 22:21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많은 카메론 감독의 팬들이 <타이타닉>을 그 중에선 제일 덜 좋아하지 않을까 싶네요 ㅎ 하지만 타이타닉이 있어서 <아바타>도 가능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아요;;

      2009.12.30 23:17 신고
  11. ddddd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보면서 내내 느꼈던게 나우시카+원령공주+라퓨타 살짝 이정도????느꼈네요.
    근데 다른영화 같았다면 제 스타일로는 분명 배꼈다!!!이런 영화가 있어?했을탠데
    아바타는 반대로 더욱 감동을 주네요.
    애니에서 줬던 그 아름다운 감정들을 실체화?시켯다고 할까요.
    특히나 색감이 너무 아름다워요.지금껏 접해보지 못했던 색감들 화려함
    이번에 나온 아바타는 충분한 기술력이 있음에도 다 보여주지 않은거 같아요.
    그래서 다음편들이 기대돼네요.
    2는 다른 감독이 하고 마지막으로 3를 제임스카메론이 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반지의 제왕처럼 3편의 모든 시리즈를 한감독이 만들게 돼면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지루함이 생길태니까요.
    사실 기술력으로 승부를 하는 작품은 언젠가는 따라 잡히겠지만
    아바타는 한발이 아닌 두발빠른 영화를 보여줬기 때문에 당분간은 아바타만큼의 좋은 작품을 만나려면 5년은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생각됍니다.
    5년이 아니라 시리즈가 만들어지게 돼면 적어도 3편까지는 5년 이상이 걸릴태니;;;앞으로 제임스 카메론을 뛰어넘을자는 보기가 힘들겠죠;
    한편으론 이런생각도 들어요.
    수많은 유명감독들이 특수효과를 사용해서 영화를 만들어도 과연 아바타 만큼의 열기를 보여줄지가 의문이에요.
    결국은 아바타보다 못하네...잘했는데 아바타보다 별로구만 이런소리를 들을탠데
    스티븐 스필버그나 제리브룩하이머같은 감독들은 고민일거 같아요.
    자기들도 제임스 카메론을 따라가자니 창피할 노릇이고 이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기란 현제기술로서는 제가봤을땐;없을거 같은데
    물론 유명감독들은 또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 내겠지만 정말 어마어마한 대작을 만들지 않는이상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지존이 됄듯 합니다.

    2010.01.01 14:10
  12. Favicon of http://blog.naver.com/escientist BlogIcon 미친과학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 3D IMAX로 보고 그날이랑 다음날 아파서 뻗어있었습니다 (..)

    2010.01.14 00:50
  13. 원령공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원령공주 보고 감동받은 사람으로서 아바타를 보면서 쓴 웃음이 나더군요.

    원령공주는 애니고 아바타는 3D라며 스스로를 위안했지만요 ㅋㅋㅋ

    2010.01.22 11:06
  14. 카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바타를 보았답니다.....영화본뒤 느껴지는....낮설지않은 스토리라인...어디선가 본것같은...

    바로 원령공주였군요~!! 집에오자마자 인터넷검색하니...님글이 링크되어서 읽게되었답니다.
    제임스카메론감독...갠적으로 대단한감독이라고 생각하지만.....이작품의 스토리라인은 실망스럽네요...
    원령공주*아마존원주민(원주민들이 서양사람들에게 고무등...자원채취로인해 삶의터전을 잃어버린점과 외모)) * 공룡(프테라노돈, 트리케라톱스등등) * 글구 로봇ㅋㅋ 여러가지가 짬뽕된작품인것같네요.

    그래도 아바타는 대단한작품인건 부인할수없겠네요...

    2010.03.02 01:18
  15. Favicon of http://umdooootoon.net BlogIcon 만화가 엄두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대단한 분석글이네요... 저도 비슷한 내용으로 분석을 해보았는데, 한참 부족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폐가 되지 않는다면 트랙백 걸게요. 많은 것 배우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2.07.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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