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쉬타카 입니다.
2009년도 어느 덧 다지나가고 2010년 새해를 맞았네요. 먼저 부족한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조금 늦었지만 2009년 한해 본 영화들을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올해의 한국영화와 한국 영화를 제외한 올해의 영화 두 부분으로 진행될 예정이며(음반은 올해도 못할 것 같네요 흑 ㅠ),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제가 꼽은 올해의 한국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난 해에도 제 블로그를 통해 같은 카테고리로 베스트 영화를 선정했었는데, 지난해 제가 꼽은 베스트 한국영화는 추격자/미쓰 홍당무/과속 스캔들/고고 70/다찌마와 리 였죠.


올해 역시 외화에 비해 국내 영화를 그리 많이 보진 못했는데(20편이 못되는거 같네요), 그 가운데 베스트로 꼽을 만한 작품을 정리해보니 총 4편이 선정되었습니다. 네 작품 가운데 순위는 없으며, 순서는 우리말 제목 가나다 순입니다.




똥파리 (Breathless, 2008)

감독 : 양익준
주연 : 양익준, 김꽃비

리뷰 : 폭력의 역사를 통한 가족의 탄생 (http://www.realfolkblues.co.kr/952)
무대인사 사진 (2009.04.25, 아트하우스 모모) (http://www.realfolkblues.co.kr/946)


<똥파리>는 올해 본 영화 가운데 가장 에너지 넘치는 영화 중 한 편이었다. 양익준 감독은 폭력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결국 가족이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며, 입에 담기도 부담스런 욕설이 가득한 영화였지만 그 진심만은 어느 영화 보다 따듯하게 느껴졌던 작품이었다. 한국영화 올해의 발견이라면 단연 <똥파리>.





박쥐 (Thirst, 2009)

감독 : 박찬욱
주연 : 송강호, 김옥빈, 김해숙, 신하균

리뷰 : 욕망으로 물들인 박찬욱의 새로운 장르영화 (http://www.realfolkblues.co.kr/954)
박찬욱 감독과 함께한 <박쥐> 씨네토크 현장 (http://www.realfolkblues.co.kr/963)

박찬욱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 함께 가장 큰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우리 감독이긴 하지만, 이번 신작 역시 이런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수작을 만들어냈다.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었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이후, 좀 더 대중적인 코드로 돌아올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과는 달리, 이번 역시 자신의 세계와 특유의 미장센을 숨김없이 드러냈으며, 그로 인해 더 큰 호불호가 생겼지만 나로서는 더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그의 작품이 <박쥐>가 될 것 같진 않지만, 이건 분명 두고두고 이야기해볼 만한 텍스트와 미장센이었다.





마더 (Mother, 2009)

감독 : 봉준호
주연 : 김혜자, 원빈, 진구

리뷰 : 그녀의 이름은 마더 (http://www.realfolkblues.co.kr/987)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는 사실 조금 의외스러운 작품이기도 했다. <마더>는 그 미장센이나 분위기가 마치 박찬욱 감독의 영화라고 해도 믿을 만큼, 박찬욱스러운 카메라 워킹과 미장센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는데, 물론 그 속에서 봉준호 만의 매력은 가득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했다. 이병우의 음악과의 싱크로율은 날로 높아가고 있으며, 버스를 배경으로한 엔딩 장면은 소름끼치도록 멋진 올해의 엔딩 장면이었다.




잘알지도 못하면서 (Like You Know It All, 2009)

감독 : 홍상수
주연 : 김태우, 고현정, 엄지원, 정유미, 공형진, 유준상, 하정우

홍상수 감독의 <잘알지도 못하면서>는 올해에 본 영화 가운데 외화를 다 포함해서도 가장 재미있는 영화 중 하나였다. 러닝타임 내내 계속 '킥킥'거리며 웃을 수 있었고, 캐릭터를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한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이었음에도 당시 관람이후 리뷰를 쓰려는 시점이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시점과 겹치는 바람에 글을 쓰지 못했던 작품이기도 했다. 어쩃든 홍상수 감독의 이번 영화는 여러모로 재미있고 곱씹어 볼만한 작품이었다.



1. 곧 2009년 올해의 영화 (해외편)를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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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각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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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vel31.tistory.com BlogIcon nerdy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블로그에 썻던 리뷰에서 "그리고 박쥐에서 보여준 욕망의 노예 김옥빈은, 대한민국 신상 비치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덤으로 찍어먹을 송강호 고추와 함께." 라고 쓴 대목처럼 김옥빈의 발견과 다큐멘터리전문배우 송강호를 새삼 대단하다고 느끼게 만든 영화였어요.

    2010.01.02 18:01 신고
  2. Favicon of http://esheep.net/ BlogIcon guybrush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 해외편도 기대할게요.

    2010.01.02 20:14
  3. Favicon of http://supab.tistory.com BlogIcon supab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박쥐>가 아직도 난해해서 dvd발매만 손꼽아 기다리고있습니다.

    2010.01.02 20:18
  4. Favicon of http://naya7931.tistory.com BlogIcon 버드나무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영화는 정말 저도 잘 알지 못했네요. 한번 챙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09년 제가 생각한 영화는 역시 "박쥐"와 "마더"였는데 말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0.01.03 01:25
  5. Favicon of http://stophead.blogspot.com BlogIcon stophead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의 영화 해외편에 어떤 영화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아쉬타카님 블로그에서 영화 리뷰를 꼭 읽는 팬으로써 ㅋ 저에게 올해의 해외 영화를 꼽자면 (국내 개봉 기준으로) 아마도 아바타(이건 뭐 당연하죠..), 레슬러, 슬럼독 밀리어네어, 디스트릭 9, 인글로리우스 바스터즈를 꼽을 수 있겠네요..그리고 올해의 한국 영화로는 아쉬타카님 리스트 외에 호우시절 정도를 추가하고 싶습니다.^^

    2010.01.06 04:27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해외편도 오늘 업데이트 됩니다!
      아, 한국영화에 저도 한편이 빠졌는데 박찬옥 감독의 <파주>를 넣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해외편도 기대해주세요~

      2010.01.06 1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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