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나는 꼼수다 콘서트 후기

etc 2011.10.31 15:17 Posted by 아쉬타카




사진으로 보는 나는 꼼수다 콘서트 후기

버라이어티 가카 헌정콘서트 - 나는 꼼수다 (2011.10.30일. 오후 6시. 블루스퀘어 콘서트홀)



요즘 장안의 화제라 할 수 있는 가카 헌정방송 '나는 꼼수다'의 서울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경찰 추산 아닌 자체 공식 추산으로 2분 만에 매진되어 버린 콘서트를 신의 손으로 예매할 수 있어서 2일차인 30일 공연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참고로 저는 예매에는 단 한번도 실패해 본 적이 없는 '예달'이라 이 날 제꺼하고 오후에는 다른 분들꺼 까지도 예매를 해드렸더랬죠 ㅎ - 이거슨 내 깔때기 ㅋㅋ).


'나는 꼼수다' 방송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면 이것도 정말 할 얘기가 무궁무진 할 거에요.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그렇고, 장단점에 대해서도 그렇고, 나꼼수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반응들에 대해서도 그렇구요. 이런 얘기는 나중에 할 기회가 있다면 해보고, 오늘 포스팅에서는 미처 공연 예매에 성공하지 못하신 많은 나꼼수 팬분들을 위해 콘서트 현장의 사진 소개 위주로 써내려 가고자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사진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콘서트였어요. 왜냐하면 이들은 21세기 라디오(podcast)스타니까요 ㅎ


혹시 지방 공연이나 나중에 혹시 있을 서울 앵콜 공연 관람을 예정 중이시라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은 과감하게 스킵해주세요 ^^;







가카의 정겨운 사진들을 보며 경건한 마음으로 공연 시작을 기다립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탁현민 씨가 공연 전에 나오셔서 간단한 소개를 하는 모습. 결국 그는 모든 것을 기획했지만 그 어느 것도 준비한 것을 이루지 못한 공연이 되었습니다 ㅋ 일례로 모든 가수가 2곡 만을 하기로 했던 공연이었는데, 박혜경 씨가 필 받으셔서 너무 귀여워지신 나머지 앵콜곡을 하셨거든요. 이 순간에는 본래 다른 영상을 트는 기획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앵콜곡으로 인해 '역시나' 기획이 소용없어지는 순간이었으나 박혜경 씨의 노래를 배경으로 본래 준비했던 영상을 배경으로 까는 순발력을 보여주시더군요! 이 장면이 의외로 잘 맞아 떨어졌어요 ㅋ 




가카 헌정 공연다운 인트로.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등장! 왼쪽부터 시사돼지, 목사아들 돼지 (돼지아들 목사 아님) 김용민 전교수, 스캔들로 아이돌 급으로 급상승(?)한 김어준 총수, 이 날 깔때기의 진수를 여지없이 보여준 정봉주 전의원, 그리고 누나들의 함성 소리에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던 주진우 기자까지. 짧게 개인평을 하자면 김용민 전교수는 확실히 에어컨의 인기는 넘어선 모습이었고 (하지만 이날은 에어컨이 참여하지 않았다는게 함정), 김총수는 방송보다는 오히려 더 진지한 모습이라 가끔씩 방송에서 나오는 '닥치고' 성향이 나올 때마다 빵빵 터졌으며, 정봉주 전의원 님은 정말 깔때기라는게 뭔지 제대로 보여주시더군요. 다들 1시간이 넘어갈 때까지는 웃고 즐기는 모습이었는데, 나중에는 하도 심해져서 객석 여기저기서 '그만해!'가 터져나올 정도였어요 ㅋㅋ 그리고 우리의 주진우 기자는 이 날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 역시 누나(도) 전문 다웠습니다.
















'내곡동 가까이'를 열창하는 모습. 김용민 전교수는 정말 열심히 신심으로 부르셨어요. 진심이 전해지는 무대였습니다.


사실 트위터 등을 통해 29일 1일차 공연을 다녀오신 분들께 스포를 당한 터라 어떤 분이 특별 초대가수로 나오는지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초대된 특별 가수는 '이순신'이 아니라 바로 이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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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싸늘하게~'

아, 이 곡을 라이브로 들을 줄이야 ㅠ TV토론에서 보고 음원이 언제나오나 기다렸던 곡이었는데, 라이브로 듣게 될 줄은 예상 못했던 터라 소름마저 돋았어요. 관객의 호응에도 굴하지 않고 1절을 거의 끝까지 다 부르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뭐랄까. 이건 좀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내 손으로 바로 며칠 전에 뽑은 서울 시장을 얼마 안되서 바로 만나게 된 거잖아요. 무언가 잡힐 것 같지 않고 멀리 있는 것만 같았던 것이 '실제'한다는 느낌을 받았달까요. 무언가 꿈틀하게 하는 경험이었죠.





그리고 우리의 미중년 송호창 변호사 님도 깜짝 출연을. 하지만 이 날 객석은 대부분 주진우 기자 팬이여서 그런지 다른 때보다는 적은 환호성이 ㅋㅋㅋ





이런 돌림판도 준비하기는 했는데 (나름 나가수를 의식한 듯한 기획;;) 전혀 써먹지는 않았습니다 ㅋ 뭐 이 분들이 그렇죠 (탁현민 씨만 고생 ㅠㅠ)





관객들이 직접 남긴 질문들에 답하는 시간도 있었어요. 포스트 잇에 남긴 질문들 말고 객석으로 직접 마이크를 돌려 질문을 받기도 했었죠. 웃음과 감동이 함께 하는 질문답 시간이었습니다.






누나들 보시라고 주진우 기자 사진만 몇장 더~








총 3시간이 넘는 가카 헌정 공연은 그렇게 이한철 님의 공연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한철씨는 제가 평소에도 워낙 좋아하는 뮤지션이라서 더 좋았어요!

'나는 꼼수다'를 바라보는 저의 가장 기초적인 시각은 이렇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던 젊은 세대들에게 정치라는 것이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니라 내 생활에 아주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걸, 어렵지 않은 방식으로 쉽게 전달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정치에 평소 관심이 많아서 예전부터 관련 뉴스와 정보들을 계속 찾아보고 언론이 점령당한 세상에서 '바보'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었지만, 제 주변만 해도 정치는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로 보는 분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저는 그냥 관심을 갖은 것 뿐인데 그 분들이 보기에는 마치 '운동권' 보듯이 보게 되는 희한한 일들도 있었죠. 그런데 '나꼼수'가 이 벽을 많이 허물었다고 생각해요. BBK나 한나라당, 가카의 의혹과 문제들은 계속 있어왔고 오히려 새로울 것이 없을 정도지만, 이제는 더 많은 (운동권 아닌 일반 국민들이) 이들이 이 문제에 귀기울이고 관심을 갖게 된 것이죠 (4대강을 반대하는 건 환경운동가라서가 아니잖아요. 상식적인 일이죠).

예전에는 좋고 나쁘고를 이야기할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어요. 아무도 정치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제는 제 주변만해도 많은 분들과 (그 동안에는 정치 얘기를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던 분들과) 정치/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된 기회를 '나꼼수'가 열어준 것이죠.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 이제 기회는 마련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정치를 나의 일로 받아들이게 되었으니 '나꼼수'에 대해 찬양도 좋고 까는 것도 좋아요.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이 어딥니까. 이제 그 기회를 더 이상 잃지 않고 계속 참여하고 관심을 갖는 데에 '나꼼수'가 더 많은 이들을 끌어당기는 매개체가 되길 바래봅니다!



글 / 사진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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