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상 깊게 본 작품 중 하나인 '클로니클'에서 유난히 돋보이고 또 극장을 나오고 나서도 계속 이미지가 아른 거리는 (여배우도 아닌!) 배우가 한 명 있었으니, 바로 주인공 '앤드류' 역할을 맡은 데인 드한 (Dane DeHaan) 이었다.



'클로니클'에서 데인 드한이 연기한 앤드류 라는 캐릭터는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기에 좋은 예였는데, 초반 친구도 없이 홀로 외롭게 지내는 소극적인 캐릭터에서부터, 이후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점점 변해가는 과정과 이후 분노를 폭발시켜 폭주하게 되는 것까지. 앤드류라는 캐릭터는 데인 드한이라는 신인 배우를 단 번에 세상에 알리는 데에 매우 좋은 옷이였다. 그런데 영화를 볼 때도 그랬지만 초반 여리고 약해보이는 모습에서부터 후반부의 강한 분노 표출의 모습까지 누군가를 많이 닮아있었다. 그는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누구? 데인 드한??)


실제 생김새에서도 그렇고 이 '앤드류'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느낌도 그렇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떠올리게 되었다. 디카프리오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초기에 출연했었던 '디스 보이즈 라이프 (This Boy's Life, 1993)' '바스켓볼 다이어리 (The Basketball Diaries, 1995)' '토탈 이클립스 (Rimbaud Verlaine Total Eclipse, 1995)' 등의 작품에서 '클로니클'의 데인 드한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말이 반대로 되긴 했지만), 여린 와중에도 그 여리고 호리호리한 몸과 팔과 다리로 분노와 울분을 표현하는 장면들은 '앤드류'의 분노를 떠올리게 한다. 개인적으로 처음 디카프리오를 인식하게 된 것은 '타이타닉'은 물론이요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닌 조니 뎁과 함께 연기한 '길버트 그레이프 (What's Eating Gilbert Grape, 1993)'나 '토탈 이클립스'같은 강렬한 작품이었는데, 데인 드한 역시 '클로니클'을 통해 강렬한 인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도 유사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직 데인 드한의 작품을 단 한 작품 밖에는 보질 못했기 때문에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겠지만,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단 한 작품만으로도 디카프리오를 연상시키게 만드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얘기일터. 참고로 개인적으로 신인 배우에게 디카프리오를 연상시켰다는 이야기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찬사 중 하나인 점을 밝혀둔다. 즉, 대중이 오해하는 것처럼 단순히 얼굴도 잘 생겼고 연기도 좀 하겠네.. 가 아니라 진정한 배우로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예라는 점이다. 물론 냉정하게 얘기해서 데인 드한에게 레오의 초창기 시절과도 같은 레전드급 미모는 존재하지 않지만 (비교 상대가 레오라면 누구라도 무릎을 꿇어야 할터;) 표정과 연기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갖고 있는 매력들이 엿보이는 다는 점만으로도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다.



(찬조출연 : 빵 형님)



데인 드한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니 '클로니클' 이전에는 주로 TV시리즈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아왔음을 알 수 있었는데, 다행히 이미 '클로니클' 이후 후속작들이 결정되어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왜냐하면 가끔 보석 같은 배우를 발견했는데 너무 반짝하고 사라져 버리거나 생각보다 후속작이 늦어져서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기 때문인데, 데인 드한은 '클로니클'의 기억이 다 식기 전에 (아마도) 극장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스럽다. 일단 브래들리 러스트 그레이 감독의 신작 '잭 앤 다이앤 (Jack and Diane, 2012)'이 북미기준으로 올해 6월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톰 하디, 게리 올드만, 샤이야 라포프, 가이 피어스, 제시카 차스테인 등 캐스팅만으로도 기대를 갖게 하는 'The Wettest County (2012)'에 캐스팅 되어 올해 8월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해리포터' 다니엘 레드클리프와 '덱스터' 마이클 C.홀과 함께 'Kill Your Darlings (2013)'에도 캐스팅 되어 촬영에 임하고 있다.



(아.. 이 사진은 정말 레오의 눈빛을 갖고 있네요. 오른쪽 말고요;)


영화에서 새로운 배우를 만나는 것은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다. '클로니클'의 데인 드한은 어린 시절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연상시키는 것 만으로도 관심이 가는 배우였다. 다시 말하지만 '데인 드한에게서 디카프리오가 보인다'라는 표현은 내가 데인 드한에게 현재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라고 할 수 있겠다. 차기작에서도 이런 기대와 관심이 더 큰 사랑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멋진 연기와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대되! 데인 드한 (Dane DeHaan)!!!




글 / 아쉬타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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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cdasa.cafe24.com BlogIcon MCDASA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보면서 아 저렇게 뼈속까지 찌질해 보이는 주인공을 저렇게 리얼하게 연기하다니. 하면서 감탄했어요.

    2012.03.27 20:49
  2. Favicon of http://zambony.egloos.com/ BlogIcon 잠본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드워드 펄롱 생각났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개인적으론 생활고에 찌든 마크해밀 횽님이 연상되더라는...(특히 다쳐서 붕대감고 있을때는 거의 제국의 역습에서 동상걸린 루크 생각이)

    2012.03.27 21:38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사실 얼굴만 보면 에드워드 펄롱을 훨씬 더 닮은 것 같아요; 디카프리오처럼 되어라는 어찌보면 덕담의 의미도 있죠 ㅎ 말씀듣고 보니 마크 해밀도 연상되는군요 ㅋ

      2012.03.28 1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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