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Fast & Furious 6, 2013)

아날로그 박력 넘치는 액션 영화!



빈 디젤과 폴 워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로 이뤄진 출연진으로 시리즈를 거듭해오고 있는 '분노의 질주 (Fast & Furious)' 시리즈가 벌써 여섯 번째를 맞았다. 처음에 흥미를 가졌던 시리즈는 작품이 계속되면서 조금씩 흥미를 잃게 되었는데, 그렇게 중간 몇 작품을 빼 먹었음에도 신작인 6편은 꼭 봐야지 하는 기대를 했었다. 그 기대는 거의 100% 예고편 때문이었는데 아이맥스 대 화면으로 본 박진감 넘치는 예고편은, 설사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라 하더라도 이건 볼 만하겠다라는 생각에 주저 없이 아이맥스를 선택했고, 그 선택은 옳았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아니 이번 여섯 번째 작품은 시원한 액션 영화를 기다렸던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 없이 스케일 있는 액션을 선보이는 깔끔한 작품이었다.



ⓒ Universal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작품과 이어지다시피 하는 전작들을 몇 편 보지 않은 상태라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대략적으로 설명해주는 것 만으로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물론 시리즈를 한 편도 빼놓지 않고 함께 해 온 관객들만이 느낄 수 있는 장점과 매력 들도 분명 있겠지만, 나처럼 듬성듬성 본 이들이나 처음 보는 이들도 크게 따라가기 어렵지 않은 작품이었다는 얘기다. 어쩌면 이것도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일지 모르겠다. 스토리라면 스토리가 있겠지만 (오히려 6편 단독으로 보았을 때의 줄거리는 전형적이고 단순한 편이나 시리즈를 관통하는 줄거리는 좀 더 있는 편이다), 복잡하고 심오하기보다는 바로 액션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택한다. 이미 캐릭터 소개가 예전에 다 끝난 작품이기에 바로바로 본격적인 장면을 내세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만화 같은 조합과 장면에도 그 '박진감'과 '무게감'이 있기에 적어도 유치하다는 생각을 머리로는 해도 눈과 가슴으로는 흥분되게 하는 그런 액션 들을 보여주었다.



ⓒ Universal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이 시리즈 만의 장점이라면 역시 멋진 자동차와 추격 전 그리고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배기음을 들 수 있을 텐데, 업그레이드 된 액션 시퀀스는 예고편에서 보여주었다시피 탱크와 거대한 비행기를 등장 시키기에 이르렀고, 그 스케일은 이 작품의 액션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탱크가 등장한 장면이나 비행기가 등장한 장면이 생각보다는 더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한 것도 있지만,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그 만큼이나 본연의 자동차 액션에 더 자신이 있고 비중을 두었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액션이 마음에 들었던 건 최근 본 시리즈 이후 획일화 된 기술이 중심이 된 결투 액션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몸과 근육으로 하는 액션 시퀀스를 보여준 점이었다. 빈 디젤은 물론 WWE 슈퍼스타 출신의 '더 락' 드웨인 존슨이 함께 펼치는 클라이맥스의 액션 신은, 오랜 만에 액션 장면을 보면서 소리 내어 '와!'하는 탄성을 내뱉을 정도로 박력있는 장면이었다. 그 울퉁불퉁 우락부락한 근육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거대한 액션 들은 기술이 중심이 된 디테일 한 액션 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무게 감과 박력, 그리고 무엇보다 오랜 만이라는 신선함까지 전해주었다.



ⓒ Universal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결론적으로 이 박력 넘치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인해, 그 동안 빼 먹었던 전작들을 모두 다 다시금 챙겨보게 만들고 더 나아가 이제는 속편을 기다릴 정도로 좋아하는 시리즈가 되었다. 거기다가 다음 편에 더 막강한 '그'가 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니 이건 뭐 더 기대할 수 밖에...



1. 본 편이 끝나고 바로 이어지는 쿠키 장면에 바로 속편에 등장할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분도 자동차 액션 하면 빠지지 않는 분이라 더 기대!


2. 예전에 얘기한 적이 있지만 전 폴 워커의 팬입니다. 그가 이 시리즈 외에 다른 작품들에서는 빛을 못 보고 있어서 안타까워 하는 사람이죠. 오랜 만에 그를 스크린에서 보게 되어 반가웠어요;;


3. 속편을 보기 전에 전작들을 다시 챙겨봐야겠어요. 바로 블루레이 박스셋을 찾아 잠복중!



ⓒ Universal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본문에 사용된 모든 스틸컷/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Universal Pictures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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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ldduxhrl.tistory.com BlogIcon 잉여토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최근에 분노의질주를 cgv 가서 봤는데
    이 영화, 외국인들도 참 좋아하더라고요.
    객석에 외국인이 많아 놀랐어요.

    2013.06.02 12:43 신고
  2. Favicon of http://sinnanjyou.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주에 살 때 그 집 마스터 친구가 차를 엄청 좋아해서
    농장에서 일을 마치고 오면 모두가 앉아서 이 영화를 봤지요.
    처음엔 1편보고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 순간 망작(?) 도쿄드리프트까지 미친듯이 보고 있었..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제겐 꽤 특별해요. 하핫.

    2013.06.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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