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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 (2005)


올 가을, 범람하는 멜로 영화들 가운데 무엇을 볼까 고민하던중

여러가지로 감안해보되 가장 제대로 된 신파를 보여준다는 '너는 내 운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제는 어느 덧 당당히 주인공으로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명실공히 주연 연기를 펼친,

내가 아침마다 듣는 라디오 DJ와 이름이 같은 황정민과

본인의 목소리보다 조정린의 성대모사로 국민들에게 더 잘알려져 있는 전도연 주연의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영화는, 역시나 제대로 된 신파였다.

신파의 본질은 유치함과 정석일터. 이 영화에서는 최근 국내영화에서는 몹시도 찾아보기

어렵고, 개그 프로나 시트콤 등에서만 간간히 등장했던 '나 잡아 봐라' 시츄에이션이

버젓이 등장하는 등 유치한 장면들과 단순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래도 이것저것 시도하려다 망한 국내 미스테리 스릴러 물 보다도 훨 나은

느낌을 준것에는, 배우들의 열연이나 역시나 어쩔 수 없는 감정의 동요 등도 있겠지만

제대로,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것에 있는거 같다.


거기에 조금만 어설퍼도 완죤 유치뽕으로 흐르기 쉬운 신파멜로 장르에서 이 정도 퀄리티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이라 하겠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더 큰 감동과 눈물을 기대했었다.

황정민의 완죤 시골 총각의 연기와 외출에 이어 다시금 감초 역할로 출연한 류승수의 연기등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내가 기대한 것은 완죤 '엉엉'우는 분위기였는데,

거기에 다다르지는 못했다.


황정민이 바닷가에서 '은하야~'하고 울부짖는 장면에서는 왠지 모르게,

역시 바닷가에서 구슬프게 흐느끼던 파이란에 강재가 살짝 떠오르기도했다.


여튼 올 가을 멜로 영화 한편은 제대로 본 것 같다.

이제 멜로는 그만...나는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습득하러 가야겠다~

ㅋㅋㅋ



글 / ashi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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