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 ManU vs. Liverpool (2007.12.16)

etc 2007.12.17 16:50 Posted by 아쉬타카




최종스코어 - 리버풀 0  : 맨유 1


슈퍼선데이라고 불리며 EPL의 빅4가 서로 맞붙었던 이 날.
첫 번째 경기는 맨유와 리버풀이 앤필드에서 맞붙었다.

리버풀 선발라인업

토레스 / 카이트 / 키웰 / 베나윤 / 제라드 / 마스체라노 / 리세 / 아르벨로아 / 캐러거 / 히피아 / 레이나

벤치 - 바벨(후반교제출전) / 아우렐리오(후반교체출전) / 크라우치(후반교체출전) / 루카스 / 이탕쥬

맨유 선발라인업

루니 / 테베즈 / 긱스 / 호나우도 / 안데르손 / 하그리브스 / 에브라 / 브라운 / 비디치 / 퍼디난드 / 반데사르

벤치 - 사하 / 오셔(후반교체출전) / 캐릭(후반교체출전) / 플래쳐 / 쿠쉬착


보시다시피 리버풀은 최근 물이 오른 토레스를 전방에 내세우고 그의 파트너로 카이트를
선발로 출전시켰으며, 최근들어 슈퍼서브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바벨은 후반에 교체출전하였다.
맨유는 루니, 테베즈 투톱에 안데르손과 하그리브스가 중원을 맡고, 포백도 사실상 주전이 모두 출전한
두 팀 모두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이 날 경기는 역시나 두 팀의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보여주듯, 양팀의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조금만 더하면 감정싸움으로 치닫을 듯한 몸싸움도 여러번 발생했다.
특히 중원에서 미드필더 간의 치열한 공다툼과 몸싸움은 최고수준이라는 EPL의 클래스를 맘껏
즐길 수 있었던 공방이었다. 그 중심에는 맨유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하그리브스와 안데르손이 있었다.

제라드와 마스체라노를 비롯하여, 양 날개인 키웰과 베나윤도 그러했고, 윙백인 리세와 아르벨로아의
오버랩핑도 자주 하그리브스와 안데르손에게 저지당하거나 인터셉트 당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하그리브스는 맨유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로이 킨의 후계자 역할을 다시 한번 유감없이 보여주었으며,
안데르손은 요즘 들어 확실히 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으로, 적극적인 몸싸움과 상대의 맥을 끊는
플레이는 물론, 가끔 위협적인 돌파를 펼치기도 했다. 이로서 확실히 마이클 캐릭의 입지는 갈 수록
줄어들 듯 하다. (일부에서 흘러나온 토트넘의 베르바토프와 캐릭의 트레이드 설이 이렇게 되면
갈수록 탄력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

최근 물오른 골 감각으로 많은 칭찬을 받고 있는 토레스와 맨유의 수비벽인 퍼디난드의 맞대결도
눈길을 끌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골을 허용하지 않은 퍼디난드의 승리라고 해야할것 같다.
하지만 퍼디난드는 두 세차례 정도 반데사르와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아 위험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그것말고는 비디치와 더불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었다.

전반 후반 루니의 강력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된 것을 테베즈가 방향만 바꾸어
골로 연결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결승골이 되었다.
리버풀은 후반 크라우치와 바벨을 투입시키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는데,
바벨은 확실히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위협적인 돌파와 슈팅을 몇차례 성공시켰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에는 확실히 맨유는 원정인 점과 앞서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좀 더 수비적인 포메이션으로 플레이를 진행했는데, 호나우도를 거의 센터 포워드 자리에 두고
루니를 사이드에 위치시켰으며, 이후 테베즈를 캐릭과 교체하면서 좀 더 수비적인 스쿼드로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냈다.

개인적으로는 하그리브스의 팬이라 이날도 믿음직스런 모습을 보여준 그를 MOM으로 선정하고 싶었지만
이 날 하그리브스보다 더욱 빛나는 선수는 바로 에브라 였다.
정말 공수 양면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반데사르와 퍼디난드가 커뮤케이션이 되지 않아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을때 골을 지켜낸 것도 에브라였으며, 몸을 아끼지 않는 태클로(경고가 있었음에도)
리버풀의 공격의 맥을 지속적으로 끊어냈으며, 특유의 오버랩핑으로 위협적인 돌파와 센터링까지
연결시키는 대활약을 펼쳤다.


(지성과의 위닝 대결과 한국팬을 의식한듯한 훈훈한 발언으로 국내에 특히 팬이 많은 에브라! 이 날의 MOM!)

결국 맨유는 리버풀을 1:0으로 꺽으면서 이 날 첼시를 꺽은 아스날과의 선두경쟁을 계속 이어나갔으며,
리버풀은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에게 3점차로 뒤지며 5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글 / ashitaka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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