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년만의 볼링

etc 2009.02.24 15:13 Posted by 아쉬타카




지난 금요일, 매달 한번 있는 회사 테마데이를 통해 정말 백만년만에 볼링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그래도 한때 자주 다니곤 했었는데, 그 이후로는 정말 오랜만에 가보게 되었네요.



(배경만 야구장으로 바꾸면, 볼링이 아니라 야구공 던진 뒤의 팔로우 스로우를 보는 듯한 쿄님의 뒷 태)

그래도 예전에 조금은 쳤었는데 백만년 만이라고는 하지만 제법 치지 않겠어? 라고 생각했던 것 과는 달리,
막상 쳐보니 이거 완전 감을 잃어버렸더군요. 약 두 번 정도 볼링핀을 단 한개도 건드리지 않는 클린슛을 쏘기도 했고,
다합쳐도 100점은 커녕 80점도 안되는 점수를 기록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길 몇 차례.




초반 기존 사내 팀별로 칠 때는 계속 감을 잡지 못해서 팀의 인간적 구멍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1~2번의 게임을 치루고 난 뒤, 단기적으로 이 감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을 감지한 저는,
지금의 감을 100%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구현, 계속 볼이 왼쪽으로 꺽이는 것을 그대로 이용하기 위해
아예 레일 맨 오른쪽에서(그것도 앞에서) 던지는 방법을 적극 도입한 결과.



(볼링공에 마치 줄을 매단 듯 질질 끌며 굴리시는 폼을 갖고 계신 폐인님의 뒷 태)

점수별로 팀을 다시 나눈채 다시 하게 된 게임에서는 첫 번째 프레임에서부터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는 등
백만년만에 볼링을 친 사람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발휘.
주의 사람들로부터 '조금 전의 그 인간미는 다 어디로 갔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 날 제가 기록한 또 다른 기록.
A가 저의 기록인데, 점수는 별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그래도 백만년 만에 기록치곤 만족스러운 기록),
마지막 프레임에 무려 터키를 기록!!! 함께 간 직원들과 볼링장 인근 주민들에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제 맘 속엔 분명히 들렸어요;;)

백만년만에 볼링 친 탓에 그간 안쓰던 근육들을 갑자기 풀 가동한터라 아직까지도 여기저기가 땡기고 쑤시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kyoe.tistory.com BlogIcon kyoe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뒷태가 보기 좋군요!ㅋ
    아쉬타카님 마지막에 터키... 깜짝 놀랬음!

    2009.02.24 15:17
  2. Favicon of http://redcoffee.net BlogIcon 홍커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수 B가 저입니다 :)
    그런데 아쉬타카님은 처음에만 인간미 철철 넘쳤다는...

    2009.02.24 15:42
  3. Favicon of http://mindlog.kr/ace BlogIcon 비트손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날 아쉬타카님이 전력의 30%만 쓰셨기에 망정이지 50%정도만 나왔어도 완전 겜셋이었죠. :)

    2009.02.24 15:46
  4. Favicon of http://chaekit.com BlogIcon Mr.Met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무척 볼링 좋아하는데 직접 못한지 오래되었네요 ㅠ

    2009.02.24 16:45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오랜만에 하게 되시면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하세요. 안그러면 저처럼 며칠 고생하세요 ^^;

      2009.02.24 23:42 신고
  5. Favicon of http://cheemang.tistory.com BlogIcon 망치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터키하면..터키새 나오던데..여긴 비주얼이?좀 재미 없었어요.ㅋㅋ스트라이크나.등등 이런거하면 뭐 나오는데.ㅋㅋ
    암튼 옆 레일에서 갑자기 잘해서 깜짝 놀랬음.ㅎ

    2009.02.24 18:33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그러게요, 최신 볼링장들에 비해 조금 심심한 면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2009.02.24 23:43 신고
  6. Favicon of https://fortyfive.tistory.com BlogIcon 복실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치는데!
    난 오랫만에 치나 자주 치나 백 넘기는 것도 힘들던데..
    이거 보니깐 볼링치러 가고 싶다아~~

    2009.02.25 1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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