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토리노 (Gran Torino, 2008)

개봉 영화 리뷰 2009. 3. 21. 23:45 Posted by 아쉬타카




그랜토리노 (Gran Torino, 2008)


아무말도 못하겠네요.
제 영화 리뷰글을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횡설수설을 섞어가며 비교적 길게 생각을 늘어놓는 편인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 토리노>를 보고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네요.
무슨 말을 한다는 거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동시에, 그냥 그럴 수가 없네요.

영화 외적인 이야기만 덧붙이자면,
마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그랜 토리노>를 만들기위해 그 오랜세월 영화에 출연해왔던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이 영화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더 눈물나고 인상적이었던 엔딩이었구요.

영화가 끝나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구요. 단순히 영화 속 이야기 때문이 아니라 영화가 클린트 이스트우드란 배우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이 영화는 온전히 이스트우드 그 자체에요. 그래서 정말 감동적이구요.

그냥 영화를 떠올리는거 자체로도 감상에 젖어들게 되는거 같네요.




1. 나중에 블루레이나 DVD가 출시되었을 때라면 또 모를까. 적어도 지금은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말하는 것의 무의미함을, 영화를 리뷰한다는 것 자체가 영화를 직접 만드는 일은 물론, 극장에서 보는 것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새삼느낄 수 있었어요.

2. 엔딩에 흐르는 곡을 다시 듣는데, 아...이 노래 듣기만 해도 눈물이 나네요. 견디기 힘들 정도에요. 내가 이렇게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좋아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 안에 숨겨진 존경심을 들켜버린 것 같아요.




3. 제 메신저 대화명은 지금 이래요. '2009년 최고의 영화 '그랜토리노''

4. 주중에 다시 봐야겠어요. 견딜 수 있다면요.

5. 한 명의 영화배우가 이렇게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와 영화들을 한편으로 정리하면서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아니 불가능할 것 같았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해내었네요.

6.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팬이라면 무조건 보세요. 무조건. 반드시.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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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lan9blog.com BlogIcon 주성치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동네 극장에 가서 봐야겠네요. 오랜만에 자유롭게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해야(...)

    저도 좀 다른이유로 영화본후에 감상기를 길게 쓰지 않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에게 영화보시기 전 또는 후에 이야기할만한 몇가지만 짤막하게 적고 끝내고 있어요. 길게써서 읽는분들의 마음깊이 공감을 일으키지 못할 바에야 핵심 포인트만 가지고 놀고 싶어서.........물론 귀찮아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

    2009.03.21 23:58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그랜 토리노>는 영화 내용 자체로 할말이 없어진다기 보다는, 그 동안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작품들과 연관되어서 인상적인것도 있고,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 울컥해서 였던것 같아요.

      저도 한번쯤은 더 보려구요

      2009.03.22 13:58 신고
  2. Favicon of https://ystazo.tistory.com BlogIcon 만물의영장타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난 금요일에 보고 왔어요. 너무 멋진 영화였다는... ㅎㅎ
    많은 이들이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 나가지 못하고 있더군요.
    엔딩 음악도 멋있었구요..

    2009.03.22 01:47 신고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정말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엔딩 크레딧이 다 끝날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했던 영화같습니다. 그러지 못했던 것이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영화였죠.

      2009.03.22 13:58 신고
  3. Favicon of http://intogroove.tistory.com BlogIcon 인생의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리뷰 쓰다가 포기했어요 하하;
    영화보면서 저도 모르게 속으로 외쳤죠. "안 돼요 이스트우드 할아버지, 앞으로도 영화 계속 만드셔야 하잖아요"라고 말이죠ㅋ

    2009.03.22 03:03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전 사실 배우로서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얘기를 아직까지도 루머로만 믿고 있었는데, <그랜 토리노>를 보니 정말 마지막인 것 같더라구요. 정말 이것이 동림선생의 배우로서 마지막 작품이라면, 자신의 배우 커리어를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는 배우가 앞으로도 나올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존경스런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2009.03.22 14:00 신고
  4. Favicon of http://su.golbin.net BlogIcon 김Su  수정/삭제  댓글쓰기

    봐야겠네요.취향이 비슷한 아쉬타카님이라고 생각하고있....
    ...

    2009.03.22 20:02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전작들을 여럿 보아오셨다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랜 토리노>는 충분히 감동적인 영화에요. 강추!

      2009.03.23 00:20 신고
  5. Favicon of http://andnothing.tistory.com BlogIcon anyway.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딩곡이 흘러나올때 그때서야 눈물이 터져 나오더군요. 아 끝인가.. 라는 생각에.

    2009.03.22 22:51 신고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영화는 은근히 유머러스하고 재미있기도 했는데, 정말 엔딩에 갑자기 울음이 터져나오게 되는것 같아요 ㅠ

      2009.03.23 00:20 신고
  6. Favicon of http://www.zinsayascope.com BlogIcon 진사야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그랜 토리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 자체입니다 T_T 아직도 감격이 가시질 않아요.

    2009.03.23 15:19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수정/삭제

      자신의 커리어를 작품에 그대로 100% 보여줄 수 있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능력인지 모르겠어요. 흑 ㅠ

      2009.03.23 15:29 신고
  7. Favicon of http://culturemon.tistory.com/ BlogIcon 몬스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영화관에서 혼자 엔딩끝나고도 한참을 일어서지 못했더랍니다.

    2009.03.25 10:17
  8. Favicon of http://forget.tistory.com BlogIcon 주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눈물조차 나오지 않더라구요. 커다란 뭔가가 마음속에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영화를 보고 이런 느낌을 받는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더욱 좋았구요.

    2009.03.26 14:31
  9. Favicon of http://jonnyz.tistory.com/ BlogIcon maximus.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보고 눈물흘린게 너무 오랫만이라...
    정말 오랫동안 잊을수 없는 그런 영화입니다...

    2009.03.26 14:49
  10. Favicon of https://funcine.tistory.com BlogIcon Almuten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의 숙연한 장면 이후에 나오는 그랜토리노 주제곡이 너무좋아서 무한반복 중입니다^^*

    2009.03.27 11:53 신고
  11. 역시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생애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이런 영화를 볼수 있게 해준 그에게 너무 감사함을 느껴요
    음악을 들으니 또 눈물이 막 흐르네요...
    정말 이영화 클린트이스트우드 그 자체라는말 동감합니다
    마치 그의 유서를 보는것 같았다 라는 이동진 기자의 말도 떠오르구요...
    저 역시 그전에는 잘 몰랐던 존경심이라는게 마구 솟아나고 있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건 그가 한국나이로 벌써 80세라는거...
    생각만 해도 너무나 슬프군요...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

    2009.03.28 11:08
  12. Favicon of http://bloodbar.tistory.com BlogIcon 다이나모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주에서 제일 간지나는 노인네..

    2009.04.01 03:13
  13. Favicon of http://franco.tistory.com BlogIcon kiki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 안 좋아했던 배우라.. 정말 억지로 영화 보게된건데.. 안 보면 어쩔뻔 했을까.. 했던 영화였네요. 정말 훌륭한 배우라는 생각이 드는 한편 그동안 왜그리 싫어했나 싶더군요. ^^

    2009.07.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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