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 Atomos
그의 여덟 번째 소리

이미 앞서서 두 장의 싱글 앨범을 통해 새로운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서태지의 정규 앨범이 7월 1일 발매되었다. 서태지가 싱글이라는 개념으로 본격적인 음반 발매를 시도하면서 음반의 가격이나 수록곡에 대한 논쟁 혹은 질타 들이 많이 있어왔는데, 이번 정규 앨범 역시 이런 연장선에서 (그리고 더 추가되어) 또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는 듯 했다. 이런 음악 외적인 논쟁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조금 보태보기로 하고, 일단 드디어 '정규 앨범'에 모습을 갖춘 그의 여덟 번째 소리 'Atomos'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이번 정규 앨범에는 총 12곡이 수록되었고, 그 중 8곡은 기존 두 장의 싱글을 통해 선보였던 곡들을 새롭게 믹싱과 재녹음 작업을 더해 수록하였고, 2곡은 기존 싱글을 통해 공개되지 않았던 리믹스 버전이, 그리고 나머지 2곡은 신곡이 수록되었다. 기존에 수록된 곡들에 대한 각각의 평들은 이미 싱글 발매 당시에 이야기했었기 때문에 추가로 더할 말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곡들은 다를 것이 없지만 음반 소개에 따르면 새롭게 믹싱작업을 하고 악기와 보컬까지 재녹음을 거쳤다고 하는데, 간단히 얘기하자면 일반 음악팬들 입장에서 이 믹싱과 재녹음 작업에 결과물을 몸으로 체험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즉 딱 들어봤을 때 기존 싱글들과 확연히 달라진 사운드를 느낄 수는 없다는 것인데, 아무래도 예전에 발매된 앨범들이 리마스터링 과정을 거쳐 발매되는 경우는 세월의 거리 만큼 달라진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반면, 이번 서태지의 정규 앨범 같은 경우는 싱글 앨범이 발매된지가 그리 오래 되지 않았고, 그리고 싱글 앨범 자체도 사운드 퀄리티 측면에서 서태지답게 엄청나게 신경 쓴 앨범이었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그 차이를 쉽게 실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예전 이승환이 새앨범을 발매할 때 곡을 만들고 쓰는 작업만큼이나 앨범에 사운드를 담아내는 과정에 엄청난 비용과 정성을 쏟는 다며, 질 낮은 MP3나 스트리밍이 음악 감상에 주가 된 현실에서는 뮤지션 자신의 자기만족 외에는 헛수고가 되고 마는 현실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음반을 수백, 수천장씩 모으는 음악 팬의 입장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앨범이 더 좋은 퀄리티로 재녹음 되었다거나 디지털 리마스터링 과정을 거쳐 새롭게 발매된다는 사실은 분명 매력적인 유혹이다. 실제로 이런 이유들 때문에 같은 앨범을 중복으로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으며, 현재 발매 예정인 비틀즈의 리마스터링 앨범들이 기다려지는 이유도 이 같은 이유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서태지의 이번 정규 앨범의 성격은 약간 미묘한 측면이있다. 싱글에 수록된 버전의 사운드 퀄리티와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의 퀄리티의 차이가 일반적인 음악 감상 환경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물론 음악을 온전히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고가의 시스템 환경이라던가 더 나아가 아예 스튜디오에서 싱글과 정규 앨범을 비교해서 들어본다면 아마도 그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지 않을까도 싶다. 하지만 현실은 정말 저질의 MP3로 듣는다던가, 스트리밍 사이트 혹은 미니홈피의 배경음악, 더 나아가 핸드폰 벨소리 등으로 사용되는 것이 위주이다 보니 이런 뮤지션 본인이 장점으로 내세우는 퀄리티 적인 장점이 빛을 발할 여지가 거의 없게 되어버린 것 같다.




일단 기존 곡들의 향상된 사운드 퀄리티는 재쳐두고 가장 기대가 되었던 건 역시 이번 앨범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던 2곡의 신곡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서태지는 다른 어떤 뮤지션들보다 새 앨범 발매시 '어떤 곡일까?'하는 궁금증이 큰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일단 이번 앨범의 경우는 앞서 싱글 발매 방식을 통해 앨범의 성격이나 곡들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예전 앨범들보다는 궁금증이 덜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나'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었고, 발매일 매장으로 달려가 구매한 따끈따끈한 신보에 수록된 2곡의 신곡 'Replica'와 '아침의 눈'을 들어볼 수 있었다. 'Replica'를 처음 들었던 느낌은 상당히 '가요'같다는 느낌이었다. 나쁜 뜻으로 가요같다는 것이 아니라(언제부턴가 가요 같다는 것이 나쁜 뜻으로 훨씬 더 많이 쓰이는 것 같다;;) 무언가 약간은 서태지스럽지 않으면서 일반적이라고나 할까. 전반적인 진행이나 보컬이나 상당히 평범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좀 더 들어봐야 알일이고, 이 곡은 어디까지나 12곡이 수록된 정규 앨범 중 한 곡이니 이런 점을 감안해야 될 듯 하다.




'아침의 눈'은 그에 비해 훨씬 마음에 드는 편이었다. 아, 그전에 음반 쇼핑몰들을 보니 수록곡들을 늘어놓고는 '아침의 눈'에 타이틀 곡이라고 표시를 해두었던데, 서태지의 정확한 의도를 듣지는 못했지만 일반적으로 싱글이 선행되고 음반이 발표되는 시스템에서 보았을 때, 정규 앨범을 통해 공개된 2곡 중 하나가 타이틀 곡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싱글을 통해 공개되었던 'MOAI'가 서태지의 여덟 번째 앨범에 타이틀 곡이라고 해야 맞지 않을까 싶다.

이 앨범을 여덟 번째 정규 앨범으로 보지 않고 또 하나의 싱글 앨범같이 보게 된다면 많은 아쉬움이 들 것 같다. 일단 새롭게 공개된 2곡의 신곡이 기존 발표되었던 싱글 곡들보다는 임팩트나 감흥이 부족하게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한데(개인적으로), 이는 어쩌면 그럴 수 밖에는 없는 것이 이 정규 앨범에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곡들은 첫 번째, 두 번째 싱글 공개 되었던 곡들일 수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12곡이 담긴 정규 앨범에 측면에서 보았을 때 그리 나쁜 구성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MOAI'나 'Bermuda [Triangle]', 'Human Dream'같은 곡은 서태지답게 새로운 사운드와 감성을 엿볼 수 있었던 멋진 곡들이었으며, 'T'ikt'ak'과 'Coma'역시 3번과 6번 트랙으로서 손색이 없는 곡이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앨범을 온전한 정규앨범으로 보더라도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던 것처럼 싱글에 수록되었던 B-Side 곡들까지 정규 앨범에 고스란히 담겼다는 점이다. 이렇게 됨으로서 싱글 만의 가치는 패키지나 또 하나의 아이템으로서의 기능만을 갖게 되어버렸으며, 예전에 특히 거세었던 가격 논쟁으로 미뤄봤을 때 한 장의 음반을 3장으로 나누어 판매했다는 얘기를 들을 만한 빌미를 주게 되어버린 것 같다. 본래 싱글과 정규 앨범의 경우 싱글에 수록되었던 곡들이 정규 앨범에 그대로 수록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B-Side곡들 마저 수록되면서 리믹스를 제외하면 신곡이 2곡 뿐이었다는 점은 분명 그를 공격하려고 만반에 준비를 하고 있는 안티팬들에게 좋은 먹이감이 된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새로운 리믹스 버전 곡들을 수록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한 때 댄스음악에서 무분별하게 트랙 늘리기를 위해 진행되었던 작업들 때문에 '리믹스'라는 것에 대한 신뢰도가 심각하게 떨어져있기는 하지만, 서태지가 내놓는 리믹스라면 이런 우려를 갖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생각해서인지, 차라리 또 다른 편곡의 리믹스 곡들을 담았더라면(신곡을 담을 것이 아니었다면) 하는 팬으로서의 아쉬움이 남는다.




서태지의 오랜 팬된 입장에서 보았을 때 사안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서태지'여서 더 큰 질타를 받게 되는 일들이 분명 있었다. 안티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도 그랬고, 팬 된 입장에서도 '서태지니까' 하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더 컸던 경우가 많았었다. 그것이 어쩌면 서태지라는 아티스트의 숙명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객관적인 시각으로 욕할 것은 욕하고 칭찬 할 것은 칭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들러붙어서 좋다 나쁘다, 별로다 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다 관심과 유명세 때문일테니까.

여튼 분명 앞선 싱글들과 연관지었을 때 아쉬운 점이 있는 정규앨범이었다.
음악 자체로서는 '역시 서태지!'였지만.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 본문에 사용된 앨범 자켓 사진은 모두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것이며, 리뷰를 위해 인용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밝힙니다.







  1. Favicon of http://www.zinsayascope.com BlogIcon 진사야 2009.07.02 22:01

    커버 그림들이 참 인상적이네요 :-)

  2. Favicon of http://killer.textcube.com BlogIcon 킬러 2009.07.02 22:50

    네..공감하네요. 첫번째 싱글이 moai였고, 두번째 싱글이 버뮤다 혹은 줄리엣 이었다면. 이번 정규앨범에서는 그 두곡과 신곡 2곡 이외에는 다 다른곡들이 들어있었어야 더 정규앨범 다웠을 겁니다. 그 후에 리패키지를 통해 각각 미니앨범들에 있던 나머지 휴먼드림이나 틱톡, 코마 등과 리믹스 버전을 넣어주는 편이 모냥새가 훨씬.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7.03 10:33 신고

      확실히 음악적인 측면이 아니라 앨범 구성과 발매 측면에서 아쉬운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3. 음.. 2009.07.03 00:20

    아쉬운 앨범입니다 싱글 모아이랑 줄리엣을 사고 요번에도 살려고 했으나
    솔직히 신곡은 2곡밖에 들어있지 않아 사질 않게 되더군요..
    차라리 요번앨범을 전체적으로 새로운 곡을 보이고 나중에 싱글+앨범곡들 뽑아서
    베스트앨범을 내는게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번에 나온 신곡2곡은 소리바다에서 다운 받았네요^^;;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7.03 10:34 신고

      저야 워낙에 팬이니 각각의 의미를 찾을 수 있어서 이번 앨범도 주저 없이 구매했지만, 일반 음악 팬분들이 생각했을 땐 좀 더 아쉬운 구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4. 2009.07.03 00:34

    나같은 사람은 정규앨범 나오면 사야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온지도 몰랐어요 ㅡoㅡ

    이번 앨범은 틱톡, 모아이 빼곤 다 작품성도 별로라고 느껴지고... 차라리 첫 싱글 3곡만 딱 8집으로 해버렸으면 또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ㅜㅜ

    다른 가수는 좋은 노래 두 곡 정도 있으면 앨범 하나 완성시키지만 너는 서태지잖아!! ㅋ

    개인적으로 아직도 서태지와 아이들 4집과 싱글 7집의 곡들을 능가하는 작품이 없네용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7.03 10:35 신고

      그쵸, '서태지잖아'라는 존재감이 항상 붙는 바람에 더 요구하게 되는것 같아요 ^^; 저도 아이들 시절에 곡들이 아직까지는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5. Favicon of http://keepburning.tistory.com BlogIcon Keep Burning 2009.07.03 01:32

    저도 오늘..(12시가 넘었으니 어제) 알라딘으로 주문해서 받았네요~
    아직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아이팟으로 옮겨야 되기 때문에..
    이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음반 모으는 걸 좋아해서 음반 살 때는 돈 아까운 줄 모르고 사지만 (물론 좋아하는 음반만..^^)
    가지고 다니면서 듣기에는 참 부담스럽죠. 예전처럼 소니 시디플레이어 들고 다닐수도 없구..
    사람 귀라는게.. 그렇게 정확한게 아니니.. 제 귀는 192kbps만 되도 좋다고 듣고 있습니다~ㅋ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7.03 10:37 신고

      이동시에 음악을 듣는 것이 더 주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사운드 퀄리티 보존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을 수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언제 한번 스튜디오 가서 제대로 들어보고 싶기는 해요 ^^;

    • 모아밍 2010.10.24 12:51

      전,요즘 다시 cd로 듣는데 확실히 풍부한 사운드가 들리네요,, mp3도 제발 풍부한 사운드로 갈수있는 기술이 계발 되면 좋겠어요,,,

  6. Favicon of http://www.praise-tv.com BlogIcon j-ok 2009.07.03 01:58

    그래도 역시 서태지라 난 추카하는 마음입니다. 추카추카드립니다. 대박~~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7.03 10:38 신고

      저도 서태지의 새로운 음악과 공연들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7. TJ왕조실록 2009.07.03 09:15

    이 번 활동에서 많은 음악과 활동 너무 행복 하다눈...팬의 입장에서 한 곡도 좋고 두 곡도 좋고 재탕 삼탕해도 마냥 좋은!! 이거 하나 낼려고 어느만큼이나 고생하고 맘쓴태지를 생각하며~

  8. Favicon of http://happy1205.tistory.com BlogIcon 해피 2009.07.03 09:59

    그림들이 참 예쁘네요..저에게 노래를 살짝 들려주실 수 있으신가요?ㅋㅋ

  9. Favicon of http://chohamuseum.net BlogIcon 초하(初夏) 2009.07.20 02:55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아 재미있게 읽고 제 글도 엮어놓습니다.
    저도 요즘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다녀 가네요... 잘 지내시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저녁 8시 반에 코엑스, UFO 조형물이 있는 그곳에서 열린 게릴라 콘서트
(아래 두 번째 동영상에 등장 장면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그 UFO 조형물이 단순 조형물이 아니라
미리 게릴라 콘서트를 다 염두해 둔 조형물임을 알 수 있다. 그 안에서 등장하는 모습은 잠시지만 참 인상적).

일단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서태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거의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이후로 제대로 된 정장을 입은 건 처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밴드 멤버들 모두가 말끔히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과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노래하는 서태지의 모습은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역시 라이브에서 더 멋질 것 같았던 'T'IK T'AK' 은 정말 감동적이고, 시기 적절하게 불러준
'시대유감'은 언제 들어도 흥겹고. 개인적으로는 서태지가 정치적인 발언을 한 번 해주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살짝 있기도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살짝' 바람일뿐.

TOP외에 새로운 멤버들의 라이브 모습도 처음 만나볼 수 있었는데,
서컴 소속이라는 저 키보디스트의 비쥬얼은 일단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듯. 움직이는 키보드대(?)도
멋지고. 곧 주목을 받게 될지도.

자, 이제 닥치고 감상하자.

아...벌써부터 눈물이 ㅠㅠ





서태지 게릴라 콘서트 - T'IK T'AK




서태지 게릴라 콘서트 - T'IK T'AK (다른 버전)


서태지 게릴라 콘서트 - 시대유감


ㅠㅠ


동영상 출처 - 고뉴스 TV


 

  1. Favicon of http://jinks.tistory.com/ BlogIcon 아르도르 2008.08.04 19:53

    캐이블에서 서태지 게릴라콘서트 영상을 봤는데 대단하던군요^^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8.08.05 00:55 신고

      정말 요며칠 지겹도록 듣고 있는데도 지겹지가 않아요 ㅠㅠ

  2. 11월1일 2008.08.21 15:01

    태지는 자신도 많이 질려하는 노래는 이제 안만들려나봐 ㅋ
    내가 안질릴정도면 참 잘만든거 같아 ㅋ
    양미는 회사 관뒀대 월급이 밀린다나 뭐라나 ㅋㅋ
    내 주변은 온통 흰손들이야~ 나이쓰!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8.29 15:52

    안그래도 이거 보고 싶긴 했었는데 집에 가서 함 봐야쓰겄어~
    근데 서컴은 서태지만 돈이 많은걸까?

  4. Favicon of http://pang2love.tistory.com BlogIcon 황팽 2008.12.25 22:28

    와 역시 태지 최근들어 태지에 대한 관심이 좀 은 아니고 거의 없지만
    아무튼 대단한 뮤지션인건 분명하죠.
    특히 저의 세대에서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태지 - Atomos Part Moai

01 . Moai  
02 . Human Dream    
03 . T'Ikt'Ak    
04 . Moai [Rmx] 

서태지와 아이들의 향수를 느끼다!

예전엔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새 음반을 처음 듣게 되면 CD를 개봉할 때부터 얼마나 떨렸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과연 어떤 음악일까하는 기대감이 충만했었고, 이런 기대감을 가장 많이 불러일으키게
했던 나의 어린 시절의 최대 아티스트는 다름 아닌 서태지였다.
많은 기대와 논란을 동시에 가지고(역시나) 돌아온 서태지의 새 앨범은, 앨범이 아닌 싱글 음반으로
먼저 선을 보였다(이미 많이 논란이 된 것 같으니 난 더이상 이 싱글형태의 음반과 그 가격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 나처럼 돈주고 산사람이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하는 것은 소비자로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다운로드로 음악을 들어본 이들이며, 싱글이라는
개념 자체를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이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겠다).

떨리는 마음으로 CD를 넣고 들어본 첫 느낌은 일단 상당히 대중적이라는 점이었다.
이미 진해된 UFO나 미스테리 서클 등의 외계인스러운 마케팅으로 미뤄봤을 때 상당히 모호한
솔로 1집보다 더 모호한 음악을 들려주지 않을까 생각했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보컬부터해서
그 특유의 멜로디 라인은 물론이고, 일렉트로닉한 사운드까지, 상당히 대중친화적인 음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록 음악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솔로 앨범에서는 앨범 내 1,2곡을 제외하고는
각종 이펙터와 굳이 이펙터를 쓰지 않더라도 많은 부분 보컬을 외곡하려고 애쓰는 사운드를 만날 수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거의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서태지의 깨끗한 보컬을 만나볼 수 있었다.

단지 보컬 뿐만 아니라 'Moai' 나 'Human Dream' 같은 곡에선 전체적인 느낌도 그렇고, 일부 멜로디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시절의 향수를 진하게 느낄 수 있어서 감동이었다. 피아노 베이스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시작하는 'Moai' 도입부분의 멜로디는 마치 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에 사용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보컬이
세련되게 진화된 듯한 느낌이다. 2집 '죽음의 늪'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던 서태지가 맡은 코러스가 겹쳐나오는
부분은 'Moai'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루브한 베이스 라인과 재즈 느낌이 나는
피아노 반주, 그리고 외곡된 없이 깔끔하게 '아이들'시절처럼 노래하는 서태지의 보컬까지.
국내에서 가장 멜로디 라인을 잘 뽑아내는 작곡가 중 하나인 서태지의 대중적인 멜로디 라인은 이번 앨범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마치 닌텐도 시절 게임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일렉트로닉 소스로 시작되는 'Human Dream'은 좀 더
일렉트로닉한 기법들과 드럼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으로, 후렴구의 멜로디라인은 더더욱 서태지와 아이들
스럽다 ㅜㅜ 하지만 역시나 장난스러운 보컬과 사운드 뒤에 가려진 가사는 심각하면서도 슬픈 내용을 담고 있다.
'Human Dream'에서 전율을 느꼈던 부분은 2절의 후렴구가 끝나고 새롭게 시작되는 전개부분인데,
'그날~ 그 파랗던 아이가~'하는 부분은 서태지의 멜로디 작법과 대중적인 코드가 최고조로 맞물리는
부분으로 적절한 소름마저 돋아왔다.

'T'Ikt'Ak'은 이번 싱글에 포함된 곡들 가운데 가장 록적인 요소가 담겨있는 곡이며, 서사적인 느낌이 강한
메시지가 강조된 곡이다. 록 사운드와 일렉트로닉한 소스들이 만나면서 상당히 영화적이고 서사적인
느낌이 강해졌으며, 후렴구의 훅 부분은 역시나 보컬의 멜로디라인이 돋보인다.
서태지가 만든 록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서태지는 아주 대중적인 멜로디 라인을 록 음악에 삽입하는
것을 물론, 그 멜로디 라인에 맞게 자신의 메시지를 완벽히 녹여내는 재주는 정말 뛰어난것 같다.
쉽게 말해 일반적인 '띄어쓰기'에 연연하지 않고 가사를 멜로디 라인에 녹여내는 재주는, 마치 각운만 강조한
랩보다 그렇지 않으면서도 훌륭한 운율을 보여주는 랩 뮤직에서 느낄 수 있는 완성도를 느끼게 해준다.
이번 앨범을 통해 국내 밴드 '바세린'의 드러머가 새롭게 드러머로 영입되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드러머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곡은 그나마 'T'Ikt'Ak'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는 'Moai'의 리믹스 버전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번 앨범에서 강조하고 있는(근데 이게 서태지측에서
강조하는 것인지, 홍보전략으로 하는 것인지, 평론가들이 미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네이쳐파운드 사운드가
좀 더 강조된 버전을 담고 있다. 네이쳐 파운드라는게 거창해보이지만 쉽게 말하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사운드 소스를 음악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텐데, 무언가 태초로의 회귀를 말하고 있는 서태지의
이번 싱글에 걸맞는 사운드 소스가 아닐까 싶다(의도적으로 'Moai'의 도입부에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삽입하고 있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처음 들었을 때는 단순히 대중적이라는 느낌이었지만, 3번, 4번, 10번, 20번으로 점차
청취 횟수가 늘 수록, 대중적으로만 느껴졌던 이 사운드내에는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아련함이 깊이 담겨있었으며, 서태지의 사운드에 대한 연구의 노력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었던
일렉트로닉한 음악이었다. 일렉트로닉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음악들이라 과연 라이브에서는 어떻게 들려줄지도
궁금한데, 펜타포트에 가느라 ETP 갈 돈을 모두 탕진해버린 터라, 이 라이브를 접할 수 없게 된 것이
너무 아쉽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Moai MV 티저영상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RSS등록하기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thebeatz BlogIcon THE BEATZ 2008.07.30 14:42

    이번 앨범은 그냥 맘속으로 응원하며, 전 그냥 언니네 이발관의 새 앨범을 예약했습니다.. :)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8.07.30 18:00 신고

      전 일단 서태지만 사두고, 언니네는 들어보고 살려구요. 모든게 다 돈 때문에!! 윽...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7.30 15:29

    가격이 월마길래 그래?

  3. Favicon of http://ripley.co.kr BlogIcon comodo 2008.07.31 06:01

    저도 처음에는 대중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요.......들으면 들을수록 서태지구나.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나더라구요. 전 무지 마음에 들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8.07.31 11:38 신고

      들으면 들을 수록 좋아져요. 처음엔 괜찮다 였다가, 그 다음엔 서태지와 아이들이 떠올라서 좋다 였다가, 지금은 감동을 느끼며 듣고 있죠 ㅠㅠ

  4. Favicon of http://hexus.tistory.com BlogIcon jpmania 2008.07.31 14:28

    전 처음 MOAI를 접했을때 과거 take시절이 떠오르던데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론 이번 싱글 중 T'IKT'AK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서태지 그만의 자유분방함과 중간에 피아노 선율이 들을수록 귀에 맴도네요 ~

  5. Favicon of http://jinks.tistory.com/ BlogIcon 아르도르 2008.08.02 15:02

    원래 서태지를 좋아하지 않는데 왠지 이번 앨범은 끌려서 샀어요ㅎㅎㅎ

  6. 풍류도주 2008.08.02 22:07

    아 무한중독... 하루종일 3곡만 듣는다... 역시 태지님은 위대하셔!!

  7. 풍류도주 2008.08.02 22:13

    뭐야 이거 실시간 답변이야.. ㅡ_ㅡ;;; 신규 UCC 잠깐 보고 온 사이에 댓글이... ㄷㄷ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8.08.03 13:21 신고

      회원님, 이 사이트는 실시간 답변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니 놀라지 마십시오

      --;;

  8. 실속녀 2008.08.03 14:30

    다.. 잘 보고 갑니다. 음냐음냐.. Etp못가시는거.. 지못미~~~
    전 어제 게릴라를 다녀왔는데.. ㅎㄷㄷ 스탠딩 안으로는 들어갔으나.. 제 키가..지못미인터라.. 대장의 용안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눈...ㅡ,.ㅡ 어쨌든..!! 직장인인데.. 요즘 잊혀졌던 제 빠심이 제대로 올라오는듯.... (이러면 안되는데..하....ㅡ,.ㅡ;;;)

    정말 노래들으면 들을 수록 어렵다눈.......;;;;;; 정말 서태지 스러움이 물씬 풍기는...헐~~~~~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8.08.03 16:49 신고

      ETP정말 가고 싶어요 흑..아 게릴라 직접 다녀오셨군요~ 부럽습니다~ 정말 저도 오랜만에 이른바 '빠심'이 제대로 충전되는듯 하군요 ㅎㅎ

  9. 11월1일 2008.08.21 15:03

    복실이 아직 앨범 안사셨나보군 ㅋ
    언니네도 좋긴하드만 요즘같은 불황엔
    미차솔 40% 넘게 빠지고
    결혼전에 확 돌아버릴거 같어 ㅠ.ㅠ
    나 드레스 맞추고 왔어~
    나중에 보여주마 ㅋ ㅑㅋ ㅑㅋ ㅑ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