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왜 왔니 (2009)
혐오스런 강혜정의 일생


일단 강혜정의 한 때 팬이었던 나로서도 (과거형이 쓰였던 이유는 후반부에 다시 얘기하자), 이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는 큰 관심이 없었던 영화였다. 그런데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이들의 평은 '올해의 발견' 혹은 '예상과는 달랐던 독특한 영화' 라는 등 나 역시 예상했던 반응들은 아니었다. 이런 비슷한 의외의 반응들은 지난해 말, 다른 한국영화 한 편을 통해서 똑같이 발생했던 일이었는데 그 영화는 다름아닌 <과속 스캔들>이었다. 일단 <과속 스캔들>이 그 본질을 가늠하기 어려운 제목으로 판단력을 흐리게 했던 경우라면, <우리 집에 왜 왔니>는 제목 자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과속 스캔들>과 비슷하지만 이 보다 더 나은 제목이 쉽게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직접적이고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한 제목으로서 <과속 스캔들>과는 일단 평가를 달리해야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개인적으로는 <과속 스캔들>보다 <우리 집에 왜 왔니>가 훨씬 더 좋았으며, 내 취향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했던 강혜정이 돌아왔다는 점에서 반가웠던 작품이었다.


(이후 부터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는 분들께서는 맨 아래 단락으로 이동해주세요~)





영화는 초반 줄거리를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풀어놓고는, 조금 지나서 주요등장인물들을 등장시키고 나서는 극중 대사를 통해 '미저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대충의 분위기를 관객들에게 설명한다. 제목처럼 왜 이집에 온 것인지 알 수 없는 수강(강혜정)은 병희(박희순)의 집에 어느날 갑자기 쳐들어와서는 병희를 묶고는 감금하게 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미저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길래 '아, 이 영화 미저리를 베이스로 하되 무언가 코믹하고 감성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영화는 아닐까?'했었지만, 베이스로 한 영화는 따로 있었다. 아마도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본 이들이라면 모두 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마츠코..>를 절로 떠올렸을 것이다. 만약 각본을 쓴 김지혜씨나 연출한 황수아 감독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물어보고 싶은데, 만약 이 이야기가 <마츠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쓰여진 시나리오와 영상이라고 한다면 그건 정말 믿기 어려울 것 같다. 그냥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하기엔 부족할 정도로 의상부터 설정, 대사들까지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어 몹시도 흥미로웠다(앞서 이야기해두지만 흔히 생각하는 '표절'이라는 느낌이 강하지는 않았다. 단지 많은 인용이 있었다는 느낌이었고, 감독이나 각본을 쓴 이가 <마츠코...>를 보고는 나도 이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 라는 생각에서 기초한 영화는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느낌이었다).

일단 비슷한 설정들을 보자면 가장 먼저 영화의 화자가 제 3자인 병희를 통해 전달되기도 하고 수강 스스로의 시점에서(내레이션) 진행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노숙자 차림을 한 수강의 코디(?)는 딱 봐도 후기 마츠코의 모습을 절로 떠올리게 하며, 왕따로 오해로 각각 일생을 험하게 살았다는 점도 유사하다. 특히 그 중에서 서울로 올라온 수강이 돈을 벌기 위해 사창가를 비롯해 각종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장면을 빠른 편집으로 처리한 것은, 마츠코에서도 음악과 함께 만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영상 측면에서도 굉장히 감성적이고 색감이 진한 장면들을 여럿 보여주었는데, 물론 색감부분에서는 <마츠코..>의 경우가 훨씬 강렬하긴 했지만 분위기에서는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마츠코에게는 음악이 있었다는 점과 <우리 집에 왜 왔니>에는 납치 시퀀스가 가미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대사 측면에서 무려 '다녀왔습니다'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이는 일본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아주 중요한 대사로서(일본 영화나 애니를 자주 본 이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이 '다녀왔습니다 (다다이마, ただいま)'라는 의미는 여러가지 함축적인 의미와 감정을 담고 있는 실로 강력한 대사가 아닐 수 없다), 한국영화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는 대사인데 이 영화에서는 분명 일본영화에서의 그것과 똑같은 기능으로 의미심장하게 사용되고 있다(마츠코에서 역시 이 대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정말로 여러가지 측면에서 일본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떠올릴 수 밖에는 없는 영화였는데, 이것이 불쾌하게 느껴질지 아니면 똑같이 흥미롭게 느껴질지는 개인의 취향차일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표절적인 측면보다는 또 한번 감성의 유니크한 면을 간지럼피는(내 스타일) 영화를 만난 듯해 반가웠고 즐거웠다.



(개인적으로는 이 장면에서 수강이 미끄러지듯 욕조 안으로 빠져드는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아마 감독도 이 장면을 보고 나서는 너무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욕조의 구조를 너무도 잘 이용한 베스트 장면 중 한 장면이듯)

평범하지 않고 독특한 캐릭터인 수강의 이야기만 있었다면 영화의 깊이가 조금 덜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영화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병희의 이야기를 중반부에 배치해 두었다. 사고로 아내를 잃은 병희의 이야기를 수강의 이야기가 병희의 이야기와 점점 겹쳐질 때쯤 들려주게 되면서, 관객들은 점점 두 캐릭터에게 유사점을 발견하게 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아내를 잃은 것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항상 뉴스에서나 나오는 남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일로 인한 것이었다는 점과(무장 탈영병과 후반부에 추가로 등장하는 아내와 탈영병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까지) 막을 수 있었다는 트라우마를 굉장히 설득력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들려주는 또 한 번의 '남의 이야기'에 좀 더 공감할 수 있기도 했다.

그리고 후반 부에(수강이 죽고 나서) '그랬었었구나'하며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전개도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 부분은 굉장히 전형적인 전개방법으로서 그 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캐릭터를 말미에 가서야 비로서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밀려오는 감동을 느끼게 되는 부분인데, 역시나 캐릭터나 이야기 자체가 평범하지 않다보니 뻔하지 않고 감성적인 영상들과 감각들로 잘 표현해 내고 있는 듯 하다. 수강의 마지막 날을 상상하는 방식도, 병희가 편지를 뒤늦게 보고 이를 찾아가 상상하는 장면도 아름다웠다. 그리고 영화의 제목인 '우리 집에 왜 왔니'를 직접적으로 등장시키는 부분은 살짝 낯뜨겁기도 했지만, 결국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영화 초반 자신의 집에 난데없이 들어온 수강에게 병희는 계속 물어본다. '왜'하고. 나중에 수강은 앞으로 아무도 사랑할 수 없다는 병희에게 역시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둘은 서로에 트라우마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둘은 쉽게 이 '왜'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지만(아니 하려하지 않지만), 결국 수강도 남은 병희도 이 물음에 답을 어렴풋이 알게 된다. 사실은 '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것. '왜'라는 것은 스스로가 만든 일종의 장벽이며 무언가에서 보호받기 위해, 자기 합리화를 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장치라는 것을. 결국 굉장히 특별한 삶을, 사건을 겪게 되는 두 주인공이지만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서로에게 찾게 된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역시 강혜정!)

영화가 후반부로 후반부로 갈 수록 머릿 속에 드는 한가지 생각이있었다. '아, 내가 좋아했던 그 강혜정이 돌아왔구나', '<나비> <올드보이> <연애의 목적>을 통해 한 때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였던 그녀가 다시 돌아왔구나'하는 생각이었다. 사실 어리석게도 그녀의 영화나 활동들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던 이유는 연기 자체가 아니라 바로 얼굴의 변화 때문이었는데, 이것은 실망이라기보다는 안타까움에 비롯된 것이긴 했었다. <우리 집에 왜 왔니>에서는 유난히 강혜정의 얼굴을 화면 가득 클로즈업 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예전 좋아했던 그 소녀의 표정을 다시금 읽을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적어도 나에게는 '돌아온' 강혜정을 알리는 완벽한 영화이며, 다시금 강혜정을 배우로서 좋아하게 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참고로 남들은 다 은실이 좋아할 때 나는 은실이의 못된 언니로 나오는 강혜정을 더 좋아했으며, 팬까페라는 것까지 가입해본 거의 유일한 여배우였다).

박희순은 <세븐 데이즈>이후 주목을 받으며 여러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의 영화를 스크린에서 처음 만나는 터였다. 정재영과 겹치는 듯한 느낌도 있지만, 무언가 현실적이고 삶에 관한 공감을 일으키는데에는 탁월한 연기를 펼치는 것 같다. 그리고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배우의 조합은 매우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뭐 뻔한 얘기지만 다른 배우가 했을 경우가 상상히 안갈 정도로.

<우리 집에 왜 왔니>는 분명 <과속스캔들>과는 다르게 엄청난 흥행성적을 거두거나 하긴 어려울 것 같다(이것은 악담이 아니다). 대중적 코드보다는 감성적인 코드가 영화를 둘러싸고 있으며, 영화적인 측면에서도 영상과 음악 측면에서 상당히 장르영화적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올해의 발견이었다. 영화는 어차피 취향차. 이 영화는 확실히 내 취향이다.


1. 오프닝의 흐르는 음악을 딱 듣는 순간 정재형이 떠올랐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재형이 영화음악을 맡고 있더군요. 엔딩 크레딧에 흐르는 곡은 정재형 곡에 엄정화와 루시드폴이 노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 까메오 출연도 말그대로 갑작스러운 터라 재밌더군요. 분량도 적절하고. 조은지씨는 조금 놀랬음 ㅎ

3. 승리 얘기가 전혀 없는데, 일단 승리가 연기를 잘했다 못했다라기 보다는 비중 자체가 아역 배우에게 오히려 더 쏠려있기 때문에, 배우 이승현을 평가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불어 얘기하자면 제작에 YG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더군요.

4. '혐오스런 수강의 일생'이라고 해야 맞겠지요.

5. (주)어거스트의 창립작품입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주)어거스트에 있습니다.





  1. Favicon of http://www.zinsayascope.com BlogIcon 진사야 2009.04.13 17:09

    오.. 꽤 좋았나 보네요?
    저도 보고는 싶은데 이번주 개봉작들이 너무 쟁쟁해서 (특히 똥파리와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ㅠㅠ 여차하면 밀릴 것 같습니다. 흑.

  2. Favicon of http://culturemon.tistory.com/ BlogIcon 몬스터 2009.04.13 17:44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조은지씨 충격 ㅎㅎ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떠올리는건 영화를 본 사람이면 너무 당연한 듯 싶네요...
    인터넷에도 '표절' 운운하는 얘기들도 심심찮게 올라오는 것 같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과 비슷한 컨셉이면서도 오히려 다른 측면의 영화라는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4.14 00:17 신고

      표절이라는 얘기가 나오는것이 전혀 과한 것도 아니고, 제 느낌처럼 여러 설정들이 있지만 표절까지는 아니라고 느낀 것도 과한것이 아닌것 같아요. 비슷한 점을 여러가지 가져왔지만 분위기가 조금 틀렸고, 그 중심에는 병희 얘기가 있었던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culturemon.tistory.com BlogIcon 몬스터 2009.04.14 01:49

      병희 얘기가 있다는 것에 덧붙여,
      마츠코의 일생은 마츠코 개인의 감정과 생각 같은
      인간의 내면에 집중한것이 아니었던가 생각됩니다.
      (사실 기억은 좀 가물가물 하지만)
      우리집에 왜왔니는 관계문제가 더 핵심인듯... 상처받은 두 사람이 서로를 위로해나가는...

  3. Favicon of http://chaekit.com BlogIcon Mr.Met 2009.04.13 18:29

    스포일러때문에 아래는 안읽었는데..
    강혜정씨 정말 성형수술을 왜 했는지 그것만 참 아쉽네요 에휴;

  4. Favicon of http://kangsign.com BlogIcon 강자이너 2009.04.13 18:31

    강혜정양의 얼굴이 다시 돌아왔다니 기대가 되는데요? 저도 그녀의 얼굴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입니다-ㅅ- 매력적이었던 예전의 느낌이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4.14 00:19 신고

      100% 돌아왔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예전 그 좋아하던 표정들을 엿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5. Favicon of https://ystazo.tistory.com BlogIcon 만물의영장타조 2009.04.13 19:19 신고

    ㅎㅎ 도입부 읽고 스포일러 있다고 해서 바로 이리로 슈우웅~ 왔습니다.
    이번주 짬내서 봐야겠네요. 강혜정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아쉬타카님 때문에 보는 거랍니다. ㅋㅋㅋ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4.14 00:19 신고

      아이구, 제가 너무 기대치만 높여드린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취향에 따라 좀 심심한 영화가 될 수도 있으니 편하게 감상하세요~ ^^;

  6. Favicon of http://yoon-o.tistory.com/ BlogIcon VISUS 2009.04.13 19:58

    역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연상되는 영화였군요..
    저는 아직 보지못했지만, 시놉만 읽어보고도 '마츠코'가 떠올라서 그저 선입관일까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 더 흥미가 생기네요..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4.14 00:20 신고

      <마츠코...>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이 영화가 지루하다거나 재미없게 느껴지시지 않는다면 충분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7. Favicon of http://intogroove.tistory.com BlogIcon 인생의별 2009.04.13 22:14

    안 그래도 기자시사회 때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참고했냐는 질문이 나왔어요. 감독은 영화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과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집에 왜왔니>는 수강과 병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서 태생적으로는 서로 다른 영화라고 말하더군요. 제 생각에도 비슷한 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많은 것 같아요. 아무튼 예상을 벗어나는 감동이 있어서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4.14 00:21 신고

      만약 병희 얘기가 섞여있지 않았다면 정말 완전 <마츠코>가 되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반 이후 병희의 이야기로 슬쩍 넘어가는 부분이 있어 조금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비슷해서 별로인 경우와, 비슷해서 괜찮은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론 후자였던것 같아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dollhk BlogIcon 다크비존 2009.04.13 23:51

    개인적으로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과 너무 흡사한 점에 약간의 실망을 했습니다. 독특한 캐릭터에 비해 관람등급을 고려한 무난한 전개 방식이 오히려 영화의 전체적인 표현에 상당 부분 제약을 가한 듯 하여 안타까웠지요. 독특한 캐릭터에 비해 너무나 무난한 전개는 감동을 자아내기에 부족했다는 느낌입니다.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4.14 00:22 신고

      본문에도 있지만 전개방식만 두고보자면 굉장히 전형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겠죠. 말씀해주신 것처럼 <마츠코..>와 흡사한 부분이 분명 실망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9. Favicon of http://werebear.tistory.com BlogIcon 허진석 2009.04.14 09:21

    제목만 보고 강혜정 나왔던 월화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랑 헷갈렸네요.
    요즘 무슨 영화가 개봉하는지 통 몰라서...
    (스포일러 있다고 해서 중간 이후는 읽지 않았습니다)

  10. 2009.04.14 10:31

    생각보다 잼나게 보았습니다.첨에는 웬 스토커같은 얘기인가 했느데..실상은 아닌듯.ㅋㅋㅋ;;;나름 좀 충격이었습니다..아픈얘기도 있구요.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4.14 12:02 신고

      <미저리>로만 끝났다면 그저그런 코미디영화가 되었을텐데, 그것에만 머물지 않아서 좋았죠~

  11. 전구머리 2009.04.14 11:42

    참 마음에 드는 영화였어요. 재밌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전 강혜정 참 좋아하거든요.
    내게 일어난 '기적'에 대해서 감사하게 만들어 준 고마운 영화였습니다.
    아, 그리고 '연예의 목적'이 아니라 '연애의 목적'이죠^^

  12. 난 왜.. 2009.04.14 15:53

    왜 재미없게 봤을까..
    이런 영화 원래 좋아하는데, 전개가 지루했어요.
    언니한테 보자고 한 거 미안했음-.-;
    그리고 클로즈업 될 때, 강혜정 얼굴..민망했다는..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4.14 15:58 신고

      이 영화는 분명히 취향을 타는 영화라 재미없게 보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전 그래도 많이 돌아온 얼굴이 반갑더라구요 ^^;

  13. Favicon of http://mumflower.egloos.com BlogIcon 국화 2009.04.14 22:14

    강혜정씨가 돌아왔다, 라는 그 말이 퍽 다가오네요 ..
    왠지 그런의미에서 제가 미뤄둔 영화목록에서 얼른 끄집어 와야겠습니다 -
    잘읽고가요 -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4.14 23:19 신고

      반드시 봐야 한다 정도는 못될 지라도, 강혜정씨에게 약간이라도 애정이 있으셨다면, 안보면 나중에라도 후회하실만한 영화일듯 합니다 ^^;

  14. Favicon of https://funcine.tistory.com BlogIcon Almuten 2009.04.15 03:38 신고

    오! 많은분들의 반응이 의외로 재밌다는 반응이네요 시사회 놓친게 한이 되네요 ㅠㅠ 시간내서 보러 가야겠네요^^*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4.15 10:10 신고

      시사회 기회가 있으셨군요. 저도 좀 의외였는데 그냥 놓치기엔 아쉬운 영화입니다~

  15. Favicon of http://www.moviejoy.com BlogIcon 무비조이 2009.04.16 16:28

    개인적으로 올해 상반기에 봤던 영화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트랙백 걸어놓고 물러갑니다...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4.16 16:40 신고

      저도 한국영화 가운데는 손꼽힐 만한 작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16. 사갈독심 2009.05.04 00:36

    혹 2003년에 후지티비에서 방영한 나만의 마돈나라는 작품을 보셨습니까..

    그럼 초반 설정콘티가...거의 80프로 우리집에 왜왔니랑 같다는 것을 아실듯 ...........

    전 보고 욕할 뻔 했음...표절이구나 하고 여주인공의 무단침입 남자감시..-_- 기본라인이..거의 비슷 물론 이야기는 다르지만 캐릭터 착안아니면 기본 스토리라인 카피라고 생각할 수박에 없었음

    혹 시간나시면 일드 나만의 마돈나 1편을 봐보시길 그럼 바로 알수 있음


우리 집에 왜 왔니
감독 : 황수아
주연 : 강혜정, 박희순, 승리
각본 :
음악 :
촬영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로맨스
정보 : 한국 / 107분 / 15세 관람가

배우 강혜정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는 <과속 스캔들>이 그랬던 것처럼 애초부터 기대했던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신뢰를 하는 일부 지인이나 미리 보신 분들의 평가가 제법 좋은 영화라 <과속 스캔들>의 경우처럼 급 관심을 다시 갖게 된 영화가 바로 이 경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포스터나 기본 시놉을 보니 강혜정이 연기하는 '수강'이라는 캐릭터가 전체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영화같은데, 특이한 여성 캐릭터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미쓰 홍당무>와 비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한국영화 올해의 발견이 될 수 있을지....보긴 봐야겠습니다.






안나와 알렉스 (The Uninvited, 2009)
감독 : 찰스 가드, 토마스 가드
주연 : 에밀리 브라우닝, 아리엘 케벨, 데이빗 스트래던
각본 : 김지운 원작, 카로 버나드, 더그 미로
음악 : 크리스토퍼 영
촬영 : 댄 랜딘
장르 : 공포, 스릴러
정보 : 미국 / 87분 / 15세 관람가

<안나와 알렉스>는 김지운 감독의 우리영화 <장화, 홍련>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더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입니다. 한국영화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헐리웃에서 리메이크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쨋든 한국관객으로서 이 영화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임수정과 문근영 그리고 염정아를 통해 공포와 스릴러를 잘 버무려냈던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이 헐리웃으로 건너가서 어떤 이야기와 볼거리를 들려줄지가 궁금해지기 때문일 것 같네요. 이 영화는 영국출신의 형제감독 찰스 가드와 토마스 가드가 연출을 맡고 있는데, 이 영화가 장편 데뷔작이기는 하지만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최우수단편상 수상 경력이 일단 눈에 띄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장화, 홍련>이 상당히 한국적인 정서가 서려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되기에, 이를 가져간 <안나와 알렉스>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영어제목은 마치 <렛 미 인>스럽군요.



용의자 X의 헌신 (容疑者Xの獻身, 2008)
감독 : 니시타니 히로시
주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 츠츠미 신이치, 시바사키 코우
각본 : 후쿠다 야스시, 히가시노 케이고 원작
음악 : 후쿠야마 마사하루
촬영 : 야마모토 히데오
장르 : 미스테리, 스릴러
정보 : 일본 / 128분 / 12세 관람가

저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 포스터를 처음 보았을때 홍보 덜 된 한국영화 아니면 그저그런 일본 영화일거라고 선입견을 가졌더랬습니다. (아직 보질 않았으니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냥 이렇게 생각될 영화는 아닌것 같더군요. 감독인 니시타니 히로시는 <도쿄 타워>와 <링 - 최종회> <링 - 라센>을 연출했던 감독이고, 포스터에는 없지만 시바사키 코우도 등장하고 있구요. 이 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시사회를 통해 보신 분들의 평을 빌리자면 원작 소설을 보셨던 분들도 만족하고 큰 기대없이 보셨던 분들도 대부분 만족하는 괜찮은 영화인듯 합니다. 소설 원작 외에도 '갈릴레오'라는 드라마도 방영이 되어 일본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하니 <춤추는 대수사선>의 경우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사실 지난 주 개봉작들 가운데서 아직 <더 리더>(곧 리뷰를 올릴 예정입니다)만 소화한 지라 이번 주 목요일 전에 얼른 다른 영화들도 감상을 해야 적어도 이 중 한편은 감상할 수가 있을 것 같네요. 일단 <우리 집에 왜 왔니>는 큰 부담없이 한번 봐야할 것 같습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각 제작사에 있습니다.





  1. Favicon of http://www.zinsayascope.com BlogIcon 진사야 2009.04.06 16:19

    우리집에 왜왔니... 트레일러만 봤을 때는 별로 안 땡기던 영화였는데 반응이 좋더군요. 그제서야 시놉시스 찾아본 1인 = =;;; 마냥 가벼운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진짜 올해의 발견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데요..ㅎㅎ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4.06 16:26 신고

      저도 왜 이런 영화들이 몇번 있어왔기 때문에 그 정도 일것이라는 섯부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보신 분들의 평이 다들 좋으시더라구요. 강혜정을 평소에 좋아했으니 한번 보긴 해야겠어요 ㅎ

  2. Favicon of https://ystazo.tistory.com BlogIcon 만물의영장타조 2009.04.06 20:18 신고

    '용의자 X의 헌신'은 예고편만으로도 상당히 땡겼습니다. 이번주에 꼭 봐야겠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4.07 10:23 신고

      전 사실 통 관심을 갖지 못했던 영화였는데, 갑자기 관심이 생겼어요 ^^

  3. Favicon of http://intogroove.tistory.com BlogIcon 인생의별 2009.04.07 00:39

    <우리집에 왜왔니>는 저도 좀 예상외의 영화였어요. 발견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목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저나 요즘 개봉작 중 확 땡기는 영화들이 별로 없어서 참 심심합니다. 역시 아카데미 시즌이 끝나서일까요ㅠ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9.04.07 10:23 신고

      역시 포스터와 제목과는 다른 예상외의 포스는 있는것 같군요. 정말 요즘은 개봉작중에 확 땡기는 영화들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어여 <밀크>나 개봉했으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