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밖에 아쉽게 리스트에 들지 못한 작품들로는 올해 가장 인상깊게 본 다큐멘터리 형식(하긴 이 작품을 완벽한 다큐멘터리로 보긴 좀 어렵죠)의 '맨 온 와이어'도 있고, '예언자' '인 디 에어' '하하하' '골든 슬럼버' '소라닌' '검우강호' '부당거래'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우강호'는 볼 때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갈 수록 또 보고 싶었지는 작품이고, '소라닌'은 개인적으로 올해의 청춘 영화였으며, '골든 슬럼버' 역시 이사카 코타로와 나카무라 요시히로 콤비의 신작으로서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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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쇼어 2010.12.10 15:24
저역시 올한해 감상한 작품들의 빛나는 순간들을 뽑아보려 하는데, 아쉬타카 님의 시선과 겹치는 작품들도 몇몇 있는것 같네요. 일단 리스트를 쭉 보고나니 <엉클 분미>와 <밀크>를 12월이 가기전에 봐야할것 같네요.
카우프만이 없는 공드리도, 공드리가 없는 카우프만도 각자의 장점을 내세워 훌륭한 작품들을 선보이는것 같아요. 특히 <시네도키 뉴욕>의 경우는 관객을 압도하는 힘이 존재하는 작품이었어요. 감상한지 꽤 시간이 흘러 정확한 이미지들이 떠오르는건 아니지만 한 개인의 인생을 통해 너무나도 거대한 존재를 마주한 느낌이었어요. 개인적 취향으론 카우프만 같이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연출가들에게 맘이 기울어진답니다.
<500일의 썸머>나 <킥애스>같이 톡톡튀는 대중영화의 존재도 참 좋았어요. 로맨틱 코메디나 액션 장르에 있어 아주 색다른 유전자같은 느낌이랄까나. 특히 두영화 모두 배우들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죠. 그러고보니 두 작품 모두 모렛츠가 나왔군요. 걸작까진 아니여도 각자의 자리에서 오랬동안 이야기될 작품들 같아요.
<옥희의 영화>와 <시리어스 맨> 을 몇년전에 만났더라면, 지금보다 더 어린 나이에 만났더라면 이런 재미를 느낄 수 없었을 거에요. '이 영화들 너무 좋다' 라고 되뇌이면서도 정작 명확한 설명은 불가한 매력이 있었던것 같아요. 두작품 모두 뛰어난 예술가들의 삶의 농담들을 저 먼곳에서 바라보며 낄낄거리는 느낌이랄까나. 이미 코엔 형제의 신작은 여러 매체를 통해 2010년 베스트 무비에 올랐더라고요. 쉬지않고 명작을 만들어내는 홍상수 감독님과 코엔형제는참 대단한 사람들같아요.
상업영화를 예술에 가까운 완성도로 빗어놓은 <인셉션>과 <소셜 네트워크>도 너무나 훌륭한 작품들이었어요. 저라면 꿈도 꾸지못할 이야기를 그리도 재미나게 펼치는 놀란이나 아무것도아닌 이야기를 그리도 재미나게 쪼개놓는 핀쳐나 모두 훌륭한 이야기꾼 같아요.
저역시 <시>를 2010년 최고의 작품으로 뽑고 있어요. 이창동님은 인간답게 살 의무를 윤정희님은 아름답게 살 권리를 이야기하는것 같았어요. 아마 올해 개봉한 영화들 중에서 유일하게 제 삶의 태도와 시각에 영향을 준 작품인것 같아요. 밀양이 소설이라면 시는 정말 시 같았어요 특히 마지막 장면은 절대 잊을 수 없죠.
올해의 영화에서 안타깝게 제외된 <맨온와이어>와 <예언자> <업 인디 에어>역시 굉장한 작품들인데, 리스트에서 밀려나 아쉽네요. 그만큼훌륭한 작품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도되겠죠. 전<예언자>를 절대리스트에서 빼지 못할것같아요 전세계 영화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한국영화가 얼마없는게 사실이네요. 개인적으론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는데, 포함되지 않아 아쉽네요 ㅋ
잘 읽었습니다. 저도 얼른 작성해봐야 겠어요. -
즈라더 2010.12.10 15:56
어딜가나 베스트에서 빠지질 않는 인셉션, 토이스토리3, 킥애스..
전 아직도 엉클분미를 못 봤어요. 본다 본다 하다가 결국 놓친 케이스.
그런데 킥애스...
왜 아이였을까요? 아쉬타카님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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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10 16:13
하하하가 있을줄알았는데 없네요~ㅎ (옥희의 영화는 안봤음)
아쉬타카님 뽑으신것중에 7개 봤습니다. 역시 나같은 일반 대중은 아직 멀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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