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onna _ Hard Candy

1. Candy Shop
2. 4 Minutes
3. Give It 2 Me
4. Heartbeat
5. Miles Away
6. She's Not Me
7. Incredible
8. Beat Goes On
9. Dance 2night
10. Spanish Lesson
11. Devil Wouldn't Recognize You
12. Voices


마돈나는 참 대단하다. 굳이 나이를 들먹이지 않아도,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메이저 팝 시장에서
끊임없이 우수한 퀄리티의 앨범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도
분명히 인정받아야 할 커리어일 것이다.

2008년 발매된 그녀의 11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Hard Candy'는, 일단 개인적으로 최근 그녀의 앨범들이
타이틀 곡을 비롯한 1,2곡은 좋았었지만, 전체적인 앨범의 느낌은 일관성은 있지만 깊이는 조금 느껴지지
않는 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번 앨범은 내 취향에도 딱 맞고, '앨범'으로서 상당히 들을 만한 음반이 아닌가 싶다.

일단 이번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의 면면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미 타이틀 곡 '4 Minutes'에서 호흡을 맞추며 전면에 나서고 있는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비롯해,
현재 힙합씬은 물론 팝 씬을 사실상 주도하다 시피하고 있는 팀버랜드와 페럴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앨범을 워낙에 많이 듣다보니 슬쩍만 들어도 이들의 어느 정도 개입했음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는데, 각 뮤지션마다 그들의 색깔로 자신들의 음악을 표현해내는, 이들의 능력은 이번
마돈나의 앨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외에 카니예 웨스트도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자신의 최근 앨범에 수록되었던
곡들과 분위기가 유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된 'Beat Goes On'에서 오랜만에 랩피처링을
만나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힙합적인 느낌에 일렉트로닉한 느낌과 클럽 장르를 골고루 갖추고 있는 이번 앨범은,
데뷔 25주년인 2008년에도 여전히 트랜드를 이끌고 있는 마돈나의 저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이다.
마돈나도 마돈나지만, 손만대면 누구든 성공시키는 프로듀서진의 위용은 참으로 더욱 놀랍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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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thebeatz BlogIcon THE BEATZ 2008.05.07 00:42

    일개 상업 여가수로 시작했던 돈나 언니가 20년 넘게 팝 음악 시장에서 아직도 점점 발전해 나가고 있는 느낌이라는 게...
    뭐, 야심작은 아닌 것 같지만 나름대로 알찬 내용을 담고 있는 앨범인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8.05.07 12:20 신고

      같은 시기에 데뷔했던 많은 언니들이 지금은 거의 활동하지 않는 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대단한 언니이지요 ^^

  2. Favicon of http://ripley.co.kr BlogIcon comodo 2008.05.07 04:30

    대단한 누님입니다, 관심 가는 앨범이네요 저도 초이스 해야겠어요! 헤헤

    • Favicon of https://realfolkblues.co.kr BlogIcon 아쉬타카 2008.05.07 12:20 신고

      마돈나라는 이름을 지우더라도 상당히 들을만한 앨범입니다~



 Justin Timberlake - FUTURESEX/LOVESHOW

(Live from Madison Square Garden)

지난 해 저스틴 팀버레이크 (Justin Timberlake)가 발매한 앨범 'FutereSex/LoveSounds'는 정말 대단한 앨범이었다. 아주 간단히 얘기해서 시대를 여러 발 앞서 나간 것도 아니었으며, 딱 한 두 걸음 앞서간, 팝씬을 이끌어가는 비트를 담은 하나의 작품이었다. 당시 앨범 발매 시 리뷰에도 썼었지만, 처음 'SexyBack'을 비롯한 앨범의 수록곡들을 들었을 때의 느낌은 상당히 난해하고 불편한 것이었다. 물론 처음 들었을 때 확 와 닿는 곡들도 많았었지만, 전체적으로 팀버레이크의 전작 'Justified'를 염두해 두고 기대했던 것에서는 상당부분 어긋나는 음악이었다. 특히나 이 앨범의 특징을 가장 선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타이틀 곡 첫 번째 싱글 'SexyBack'은 듣는 순간, 팀버랜드(Timberland)가 너무 앞서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었다. 힙합이라기 보다는 일렉트로닉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거친 느낌의 보컬과 무겁고 기계적인 느낌의 신디사이저 배킹은 분명 처음부터 호감을 갖기는 어려운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며칠이 가지는 않았다. 본래 팀버랜드와 팀버레이크의 조합에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앨범을 그대로 놓아버릴 수는 없었던 것. 조금만 집중하고 듣게 되자, 처음에는 들리지 않았던 스타일을 찾았다고나 할까. 처음 듣는 순간 확신할 수 없었던 이 앨범은, 지난 해 부터 지금까지 내가 들은 앨범들 가운데, 가장 많이 반복청취 한 앨범들 중 하나로 손꼽히며 아직도 내 귀와 오감을 종종 흥분시키곤 한다.


보이밴드였던 엔 싱크(N'Sync)이후, 넵튠스(Neptunes)와 역시 이 출신인 페럴 윌리엄스 (Pharrell Williams), 그리고 팀버랜드가 참여한 솔로 데뷔앨범 'Justified'로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공을 거둔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두 번째 앨범에서 앞선 설명들처럼 프로듀서인 팀버랜드와 함께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된다. 앨범 초반 트랙에서는 상당히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비트가 인상적인 곡들을 배치하고 후반부에는 저스틴 특유의 소울 풀한 보컬과 그루브가 살아있는 트랙들을 배치함으로서, '하얀 잭슨'이라는 닉네임처럼 피부색을 뛰어넘는 블랙뮤직의 느낌과 아이돌 그룹에서는 미처 다 표현할 수 없었던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특히 1집에서 그러하였듯이, 일반 힙합 뮤지션들과는 다르게(물론 이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들은 좀 성향이 다르긴 하지만) 리얼 악기 연주를 선호하는 스타일로, 좀 더 복고적이면서도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1집이 뮤지션으로서 저스틴 팀버레이크 라는 이름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면, 2집은 아이돌 스타가 아닌 성인 스타로서, 섹시 아이콘으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요즘은 하도 인터넷이 발달하고 또한 UCC 및 동영상의 전파 속도가 빨라 예전처럼 해외뮤지션의 공연 영상을 접하는 것이 매우 용이해 진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버퍼링을 통해 작은 화면으로 접하는 영상과 DVD혹은 차세대 매체로, 대화면을 통해 느끼는 영상의 감흥은 비교할 수가 없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라는 뮤지션은 그야말로 마이클 잭슨 이후로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해줄 만한 팝의 아이콘이다. 그래서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기다렸을 그의 라이브 타이틀 'FUTURESEX/LOVESHOW'가 발매되었을 때 아무런 고민도 없이 내 손에 집어들 수 있었다. 이번에 발매된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라이브 실황 타이틀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수준 높은 퀄리티를 담고 있다. 일단 이번 공연은 기존 공연들과는 다르게, <밴드 오브 브라더스> <롬(Rome)> 등 TV시리즈와 <지구에서 달까지>같은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케이블 방송국인 'HBO'에서 특집 중계한 방송 영상을 담고 있다. 전문적인 방송사가 제작을 했다는 것에 장점은 공연을 보다보면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는데, 평소 공연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카메라 각도와 편집, 그리고 공연의 시작과 중간, 끝에 인터뷰와 에피소드 관련 영상을 삽입함으로서 좀 더 짜임새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DVD는 저스틴과 댄서, 세션 뮤지션들이 함께한 오픈 마이크로 시작된다. ‘누가 당신의 음악적 영웅인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음식은?’ 등 짧고 간결하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인터뷰가 어느 정도 흐르면, 뉴욕에 위치한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의 쇼가 드디어 시작된다.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아직 솔로 앨범으로는 2장 밖에 내지 않은 뮤지션이라는 이유도 그 이유겠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2집 앨범을 위주로 그의 대부분의 히트곡들을 만나볼 수 있고, 엔 싱크 시절의 곡들도 살짝 만나볼 수 있다.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이기도 한 'FutureSex/LoveSounds'로 시작한 공연은 'Like I Love You' 'My Love'까지 쉴 세 없이 진행된다. 특히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저스틴 특유의 보컬이 돋보이는 'My Love'는 오른 발을 두 번 치고 훑는 댄스와 더불어 흥겨움을 더한다.



첫 번째 앨범의 수록곡이었던 'Senorita'와 두 번째 앨범에서 또 다른 싱글로 뮤직 비디오에서는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하여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던 'What Goes Around/Comes Around', 그리고 팀버랜드가 함께하는 'Chop Me Up'으로 공연의 전반부는 마무리 된다. 전반부에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화끈한 댄스 실력은 물론, 건반과 기타를 아우르는 연주 실력도 만나볼 수 있다. 아마도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자신의 역량에서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악기 연주 등 뮤지션으로서 성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그를 단순한 아이돌 그룹 출신의 잘 생긴 ‘스타’가 아닌 ‘뮤지션’으로 인정받게 하는 이유가 되었던 것 같다.



후반부는 1집 앨범의 가장 큰 히트곡인 'Rock Your Body'를 시작으로 'Gone' 'Take it From Here'등 느린 템포의 발라드 곡이 메들리로 이어진다. 그러다가 갑자기 붉은 조명과 야한 무대 의상을 차려입은 댄서 언니들의 등장하는 'Damn Girl'로 공연장은 다시 한 번 뜨거워진다. 많은 해외 댄스 뮤지션들의 공연이나 특히 이번 공연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이런 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주인공이 되는 뮤지션 외에 댄서들이나 세션 뮤지션들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나 이번 공연의 댄서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한 느낌이 들 정도로, 한 곡 한 곡 다른 캐릭터와 컨셉으로 연기하고 춤추는 그녀(그)들의 모습은 정말 흠뻑 반할 정도로 멋졌다. 공연은 다시 한번 등장한 팀버랜드와 함께하는 이번 앨범의 첫 번째 싱글 'SexyBack'을 마지막으로 흥분의 도가니는 마무리된다. 이후 팀버레이크는 티셔츠와 바지의 편안한 차림으로 다시 등장해 팬들에게 감동의 북 받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앵콜곡 '(Another Song)All Over Again'을 마지막으로 선사한다. 앨범에서도 마지막에 수록되어 파격적인 비트와 흥분을 차분히 정리해 주었던 이 곡은, 이 날 공연에서도 팀버레이크의 소울 풀한 보컬로 흥분이 넘쳐났던 공연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2장의 디스크로 출시된 타이틀은 첫 번째 디스크에는 본편 공연이 두 번째 디스크에는 서플먼트가 수록되어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 타이틀은 HBO에서 제작한 공연 영상을 수록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화질이나 사운드 면에서 확실히 수준급의 퀄리티를 만나볼 수 있다. 일단 화질의 경우 최근 차세대 미디어에 의해서 눈이 굉장히 높아지긴 하였지만, 냉정하게 DVD임을, 그리고 공연실황 타이틀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우수한 화질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클로즈 업을 한 장면이나 무대 위를 다른 효과 없이 밝은 조명으로 비추는 장면에서는 놀라운 화질은 선보인다. 돌비디지털 5.1채널의 사운드는 일단 메디슨 스퀘어 가든의 공간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도 있고, 매우 드라이한 리얼 악기 연주의 소리서부터, 이펙터가 강하게 가미된 일렉트로닉 사운드까지, 멀티채널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두 번째 디스크에는 공연 외에 인터뷰와 메이킹 영상 등 부가 영상이 수록되어 있는데, 일단 별도로 디스크를 할애해 서플먼트를 담은 것 치고는 매우 부족한 분량의 영상이 수록되어 있는 것이 아쉽다. 메이킹 영상에서는 주로 뮤지션들과 엔지니어, 세션 스텝들의 인터뷰를 통해 공연 준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아무래도 한글 자막은 물론 영어자막도 없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Open Mic'에서는 공연의 첫 부분에 등장했던 인터뷰 장면의 풀 버전으로 좀 더 깊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다. 이외에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1:1인터뷰와 보너스 뮤직비디오 등이 담겨있다.



결과적으로 록 뮤지션이 아닌 뮤지션의 공연 실황 타이틀을 오랜만에 구매한 것이 되었다. 록이든 팝이든 힙합이든, 재즈 든 장르에는 연연하지 않고 음악을 듣는 편이지만, 그간 라이브 타이틀에 있어서는(특히 최근에는), 록 장르에 비해 다른 장르의 라이브 타이틀이 수도 적었고 퀄리티도 아쉬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타이틀은 그간 느껴왔던 갈증을 단번에 씻어줄 수 있을 만큼, 볼거리와 들을 거리 모두를 만족시켜 줄 수 있을 만큼 훌륭한 공연과 높은 퀄리티의 타이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음악을 즐겨 듣는 팬이라면 볼 것도 없이 소장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이들도 쉽게 실망하기 어려운 라이브 였다.

글 / ashitaka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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